
애경그룹이 재무 구조 개선을 위해 애경산업의 생활용품·화장품 사업 정리에 나선다.
2일 애경그룹 등에 따르면 애경은 지주회사인 AK홀딩스와 애경자산관리 등이 보유한 애경산업 지분 약 63%를 처분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애경산업은 지난해 약 6791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부문별로 보면 화장품이 약 60%, 생활용품이 약 40%다. 애경산업은 생활용품 브랜드 케라시스, 화장품 브랜드 에이지투웨니스, 루나등으로 알려져 있다.
애경그룹은 애경산업을 매각해 부채를 줄인다는 계획이다. 애경그룹 지주회사인 AK홀딩스의 총 부채는 지난해 말 기준 약 4조원에 달한다. AK홀딩스의 부채 비율은 연결 기준 2020년 233.9%에서 2024년 328.7%로 뛰었다.
김상준 애경산업 대표이사는 전날 서울 마포구 본사에서 직원들과 간담회를 열어 애경산업 매각을 검토 중이라는 사실을 밝히기도 했다.
애경그룹은 또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읍에 있는 골프장 중부CC 매각도 추진 중이다. 애경케미칼이 중부CC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애경그룹 오너 일가가 부동산임대업을 주력사업으로 2008년 설립한 가족회사인 애경중부컨트리클럽에서 운영하고 있다.
애경그룹 관계자는 “중부CC 매각 시점 등 확실하게 정해진 것은 아직 없다.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 중”이라며 “그룹 재무구조 개선 및 사업 포트폴리오 재조정을 위해 현재 기업 차원에서 여러 사업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