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소가 4일 윤석열 대통령 파면 결정을 하는 순간 이를 실시간으로 시켜보던 탄핵 찬반 집회 현장 분위기는 극명하게 엇갈렸다. 탄핵 찬성 측은 참가자들끼리 얼싸안고 환호했고, 탄핵반대 측 집회 현장에서는 “말도 안 된다”며 오열했다.
찬성 집회에 참석한 한 시민은 “오늘은 대한민국 헌정사에 기록될 날”이라며 “정의가 살아있음을 보여준 역사적인 순간”이라고 말했다. 현장에서는 “헌법이 이겼다”, “국민이 이겼다”는 구호가 연이어 울려 퍼졌다.
반면 파면을 반대하며 윤 대통령을 지지해 온 시민들이 모인 다른 현장 분위기는 무거웠다. 판결 직후 자리를 뜨는 시민들이 있었고, 일부 참가자는 고개를 숙인 채 말을 잇지 못했다. 한 반대 측 참가자는 “이건 정치보복에 불과하다. 헌재가 정치의 도구가 됐다”며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영상=이승환, 김해성, 백승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