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반집회 혼란 우려에…헌재 인근 식품사·카페 대문엔 ‘빗장’ [尹 파면]

찬반집회 혼란 우려에…헌재 인근 식품사·카페 대문엔 ‘빗장’ [尹 파면]

헌재 인근 스타벅스·이디야커피 등 일부 프랜차이즈 휴점 결정
맥도날드·매일유업·CJ제일제당 등도 임직원 재택근무 권고
“안전 우려한 판단…인근 매장 상황 따라 유동적 운영 등 고려”

기사승인 2025-04-04 14:15:33 업데이트 2025-04-04 17:05:58
한 방문객이 4일 휴점한 서울 종로구 북촌로의 이디야커피 점포 앞에 앉아 있다. 김건주 기자 

4일 헙법재판소가 전원일치로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결정한 가운데, 인파가 몰려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인근 프랜차이즈 카페와 식품기업 등이 휴점과 재택근무를 권고했다.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가 위치한 안국역 인근 길은 모두 경찰버스 차벽과 경찰·소방인력으로 통제돼 있었다. 북촌로 사이 골목도 경찰 인력과 바리케이트로 막혀 있었다. 지하철 3호선 안국역은 임시 폐쇄돼 이날 첫 차부터 무정차 통과를 시행하고 있었다. 낙원상가로 향하는 종로3가역도 4·5번 출구를 폐쇄했다. 상황을 잘 모르고 놀러 온 외국인 관광객들 카페에 방문하기 위해 왔다가 그대로 발길을 돌리기도 했다.

이곳의 커피 프랜차이즈 지점들은 일부 휴점을 결정했다. 이날 스타벅스 안국점과 북촌로점 등 2개점은 휴점했다. 안전을 우려해 점포별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는 설명이다. 안국역 내에 위치한 이디야커피 안국역점도 휴점을 결정했다. 안국역 측에서 역 임시폐쇄와 함께 이디야에도 협조를 요청했다.

헌재 인근 이디야커피 북촌마을점과 오설록티하우스 북촌점도 문을 닫았다. 다만 오설록은 “매장 내부 사정에 의해 임시 휴점을 한다”며 “이용에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고 전했다. 경찰 바리케이트로 출입이 제한된 커피빈 안국역점도 이날 휴점했다. 한옥 형태로 지어져 외국인 관광객들이 자주 찾는 배스킨라빈스 삼청마당점은 이날 탄핵심판 선고가 끝난 낮 12시 이후 문을 열었다.

메가MGC커피는 전날부터 교통 통제되는 지역 부근의 매장을 정상오픈 예정이나 특이사항 발생시 유동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현재까지 특이사항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개인 카페들도 헌재와 근접한 곳 외에는 매장을 열었다. 최근 집회로 인한 통제가 반복되며 매출이 줄어 영업을 이어가고 있다.

4일 서울 종로구 안국동사거리 일대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는 시민들이 모여 선고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프랜차이즈뿐만 아니라 서울 종로구·중구 소재 식품기업들은 직원들에게 재택근무를 권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각에 위치한 맥도날드도 본사 임직원에게 재택근무를 권고했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맥도날드 본사 임직원에게는 재택을 권고했으며, 인근 매장은 당일 상황에 따라 문을 닫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종로구에 있는 매일유업과 중구 소재 CJ제일제당도 직원들에게 재택근무를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탄핵 선고일 인근 지역을 경유하거나 거주하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유연근무제도를 적극 활용하도록 권장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윤 대통령 탄핵선고로 정치적 갈등이 최고조로 치달은 상황을 우려해 매장에 피해가 가지 않게 조치할 예정이라고 설명이다.

한 프랜차이즈 업계 관계자는 “탄핵 선고 찬반집회가 열리는 등 유동인구가 많아지는 등 사고가 날 상황을 우려해 직원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게 조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건주 기자
gun@kukinews.com
김건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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