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환, 5대 금융지주 소집 “美관세 타격 기업 자금지원”

김병환, 5대 금융지주 소집 “美관세 타격 기업 자금지원”

기사승인 2025-04-07 09:52:01
김병환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금감원, 5대 금융지주, 은행연합회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금융 상황 점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5대 금융지주와 정책금융기관들을 소집해 수출기업과 협력업체들에 대한 지원을 당부했다.

김 위원장은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KB·신한·하나·우리·농협 등 5대 금융지주 회장, 은행연합회장, 금융투자협회장, 산업은행 회장, 기업은행장,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예금보험공사 사장, 한국거래소 이사장, 증권금융 사장 등 관계기관 등을 소집해 금융상황점검회의를 열었다.

김 위원장은 “지난주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로 국내외 경제·산업과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매우 높은 상황에서 다음 정부 출범까지 남은 2개월간 우리 경제와 금융시장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게 중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럴 때일수록 금융이 본연의 기능을 충실히 해 시장안정을 유지하고 금융중개가 차질 없이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면서 “금융지주사와 정책금융기관들이 중심이 돼 금융시장 안정과 함께 기업 등 실물 부문 자금지원에 더 적극적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위원장은 “특히 미국 상호관세 부과로 인해 직접 영향을 받는 수출기업은 물론, 협력업체들의 경영이 어려워질 것으로 우려된다”며 “현장에서 거래 기업들의 상황과 영향을 밀착 점검하고 필요한 자금공급과 지원이 적시에 이뤄질 수 있도록 각별히 챙겨달라”고 했다.

금융당국은 시장 상황에 따라 유동성 공급 등 필요한 조처가 언제든 취해질 수 있도록 약 100조원 규모의 시장안정프로그램 준비 등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또 통상전쟁에 대응하고 우리 경제의 지속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추진 중인 50조원 규모의 첨단전략산업기금 조성에도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최은희 기자
joy@kukinews.com
최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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