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정선군에 따르면 지난달 10일부터 지급한 민생회복지원금은 지난 4일 기준 전체 대상자의 95.5%가 수령했다. 특히 지난달 31일 기준 농산품점, 슈퍼마켓, 일반음식점, 잡화판매점 등 소상공인 점포에 56억 6000여 만원이 사용되며지역 상권 매출 증대에 큰 효과를 가져온 것으로 나타났다.
민생회복지원금은 1인당 30만 원으로 정선아리랑상품권 선불카드로 지급됐다. 총 지급 규모는 100억 2570만원으로 이미 절반이 넘는 금액이 지역 상권에 사용된 것으로 집계됐다.
정선군은 민생회복지원금 신청 마감을 이달 말로 정했고 지급된 지원금을 6월 말까지 사용하지 않으면 자동 소멸되도록 해 군민들의 적극적인 소비를 유도하고 있다.
정선아리랑시장에서 임산물 판매점을 운영하고 있는 전영훈(53세)씨는 "군에서 지급한 민생회복지원금 덕분에 매출이 크게 늘었다"며 "지원금 지급 이후 가게를 찾는 손님이 급증하면서 어려웠던 가게 운영 상황이 좋아진 것은 물론 인근 상점들도 눈에 띄게 활기를 되찾고 있다"고 말했다.
군은 국제정세 불안, 환율 급등, 국내 물가 상승과 경기 침체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경제를 지원하기 위해 민생회복지원금을 지급했다. 특히 지원금을 신속하고 원활하게 지급하기 위해 각 읍면행정복지센터에 별도의 지급 창구를 마련하고 전담 인력을 배치했다.
지급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혼잡을 줄이고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노력했다. 또한 지역 사회단체들이 자발적으로 나서 번호표 배부, 대기공간 안내, 교통정리 등을 지원하며 원활한 지급을 도왔다.
최승준 정선군수는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으로 전통시장과 소규모 점포를 비롯한 지역 상권이 활성화되고 있어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를 체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경제 활성화 정책을 추진해 지역 경제를 더욱 활력 있게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