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밀유방 많은 한국…“정밀 유방 진단기술로 조기 검진”

치밀유방 많은 한국…“정밀 유방 진단기술로 조기 검진”

기사승인 2025-04-14 05:00:03
이은진 대구 애플유의원 원장이 입체정위생검 기능을 갖춘 디지털 유방 진단 장비를 이용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JW메디칼 제공

유선 조직이 지방 조직보다 많은 치밀유방 비율이 한국 여성에서 높게 나타나는 가운데 유방암의 조기 진단을 위해 수술 없이 조직을 채취하는 검사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국가 암등록통계에 따르면 국내 여성암 중 유방암은 발생률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특히 40~50대 여성에서 높은 빈도를 보인다. 이 연령대는 치밀유방의 비율이 높은 편으로, 일반 유방촬영술(Mammography)로는 병변을 정확히 확인하기 어려운 경우가 적지 않다. 치밀유방은 유선 조직 등의 비율이 높아 방사선 투과율이 낮고, 병변과 정상 조직 간 대조도가 떨어져 암을 발견하는 시기가 늦어질 수 있다. 

이에 따라 유방암의 조기 진단율을 높이기 위해 정밀 영상 기술과 함께 병변 의심 부위에 대한 생체 검사 시스템을 통합한 진단 체계가 주목받는 상황이다. 최근에는 수술 없이 조직을 채취할 수 있는 입체정위생검술(Stereotactic Biopsy)이 의료 현장에 속속 도입되고 있다. 병변의 위치를 3차원으로 계측해 정밀하게 조직을 추출하는 방식이다. 몸을 절개하지 않고 바늘을 이용해 병변 조직을 채취할 수 있어 유방암 여부를 확인하는 데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다. 이 시술은 기존 개방형 수술에 비해 통증과 흉터가 적고, 검사 시간이 짧아 환자의 신체적·정신적 부담을 줄여주는 이점이 있다.

JW메디칼을 통해 입체정위생검 기능을 갖춘 디지털 유방 진단 장비를 들인 대구 애플유의원의 이은진 원장은 “우리나라에서는 정밀한 유방암 진단 장비의 역할이 크다”며 “새로운 장비를 써서 환자들이 정확하고 편안한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장비는 고해상도 영상을 구현하며, 수직·수평 양방향 생검 접근을 지원해 의료진이 병변을 정교하게 겨냥하도록 돕는다. 조직 검사 전 과정이 영상 기반으로 진행돼 필요한 부위만 최소 침습 방식으로 채취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기존 장비와 비교해 구조가 간결하고 검사 시 편안한 자세를 취할 수 있도록 설계했으며, 검사 중 통증을 완화하는 소프트 컴프레션 기술과 직관적인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적용해 의료진의 효율성과 환자 만족도를 향상시킬 수 있다. 

JW메디칼 관계자는 “치밀유방 진단에 특화된 영상·조직 검사 기능을 통합한 장비에 대한 의료기관의 관심이 꾸준히 커지고 있다”며 “환자 친화적 정밀 영상 진단 기술을 의료 현장에 지속적으로 보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영상 진단 분야에 집중하고 있는 JW중외제약의 계열사인 JW메디칼은 초음파 진단 장치, 디지털 엑스레이, CT, MRI 등 높은 기술력의 글로벌 혁신 장비 일체를 국내에 공급하고 있다. 
김성일 기자
ivemic@kukinews.com
김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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