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대선 출마 선언 직후 첫 공식 일정으로 AI 반도체 스타트업을 찾았다. 이 전 대표는 “국가 공동체가 AI 사회에 어떻게 대비할지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14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퓨리오사AI 본사를 찾아 “저의 최대 관심은 ‘어떻게 하면 많은 사람이 더 좋은 환경에서 더 나은 삶을 살게 할까’라는 것”이라며 AI 시대의 사회 변화 대응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제일 중요한 것은 역시 먹고 사는 문제, 일자리 문제”라며 “그 중에서도 (AI 시대가 도래하며) 세상이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다. 첨단 분야의 개발은 우리, 국민에게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주는 것 같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공개 행사 직후 퓨리오사 대표 및 연구원 등과 약 40분간 비공개 간담회를 진행했다. 간담회에서는 인적 자원 해외 유출 방지와 자본력이나 인력 충원을 위한 정부 지원 방안 등에 대한 이야기가 오갔다고 전해졌다.
이 전 대표는 이날 현장 방문에 앞서 자신의 페이스북에 AI 정책 비전도 발표했다. AI 산업에 100조원을 투자해 ‘AI 세계 3대 강국’으로 우뚝 서겠다는 목표를 핵심으로 한다.
그는 구체적으로 대통령 직속 ‘국가인공지능위원회’를 강화해 AI 분야에서의 정부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밖에도 △국가 AI 데이터 집적 클러스터 조성 △AI 핵심 자산인 GPU 최소 5만개 이상 확보 △AI 전용 NPU 개발 지원 등을 내걸었다.
이 전 대표는 이 같은 구상을 제시하며 “AI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본격적인 K-AI 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