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찰이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 아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이날 경찰의 신청을 받아 이씨에 대해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이씨의 공범 2명도 함께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지난해 10월 이른바 ‘던지기’ 수법으로 서초구 주택가 화단에 묻힌 액상 대마를 찾으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로 경찰에 검거됐다. 이씨의 행동을 수상히 여긴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화단에서 5g 규모의 액상 대마를 발견했다.
경찰은 사건 50여일 만에 이씨를 검거하고 이씨의 아내 등 총 4명을 피의자로 입건해 수사해왔다. 국과수에 의뢰한 정밀감정 결과 이씨는 모발을 통해 마약 양성 반응이 나왔다. 경찰은 이씨 외에 피의자 4명에 대한 정밀감정 결과를 모두 확인했다.
이 의원은 지난 3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자식이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돼 심히 송구스럽다”며 “잘못이 있다면 응당 법적 책임을 지는 것이 도리다. 수사에 성실히 임하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