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고성군 대진활어회센터, 군청부지 주차장 사유화 '빈축'

강원 고성군 대진활어회센터, 군청부지 주차장 사유화 '빈축'

일부 상가 임대인, 본인 가게 앞 주차 통제에 이용객 불편

기사승인 2025-05-09 15:03:26
강원 고성군 대진어촌계 활어회센터 군청 부지에 조성된 주차장을 일부 임대인들이 본인 가게 전용으로 사용하고 있어 이용객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강원 고성군 대진항 인근 식당 상가들이 군청부지 공용주차장을 사유화하며 이용객들의 주차를 통제하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9일 대진어촌계에 따르면 대진활어회센터는 대진항 인근 2744㎡ 군청 부지에 2층 규모로 건립, 민박과 상가로 임대 운영하고 있으며 상가 앞 주차장은 임대 계약에서 제외됐다.

대진어촌계는 이 부지에 흰색 주차차선 2열을 그려 넣는 방식으로 주차장을 조성, 상가 이용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해 왔다.

하지만 임대인들이 본인 가게 앞 주차장을 마치 개인의 소유물마냥 가게 이용객 이외의 차량은 주차를 막아 오고 있어 이용객들로부터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8일 현장을 찾은 쿠키뉴스 취재진에게도 한 상인은 본인 가게 이용시에만 주차가 가능하다며 주차장에 많은 여유가 있었음에도 이동 주차를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다. 

이로 인해 이 상가를 찾은 이용객과 관광객들은 원하는 음식점 앞 주차장이 만차일 경우 멀리 떨어진 다른 주차장에 차량을 대고 와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한 주민은 "공동으로 사용할 주차장을 본인 가게 앞에 있다는 이유로 사적으로 통제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며 "주차장 부지가 군청이 소유인만큼 누구나 자유롭게 차량을 주차하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군청 관계자는 "오래전부터 행해진 관례로 여러 사람이 불편과 불만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상가 운영주체인 대진어촌계와 상인들과 빠른시일 내 만나 문제점을 풀어보겠다"고 밝혔다.
조병수 기자
chobs@kukinews.com
조병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