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 긴급 기자회견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 긴급 기자회견

"불법 후보 교체, 즉시 법적·정치적 조치 착수"

기사승인 2025-05-10 11:49:54
'당사 대통령 후보실에서 대책 논의하는 김문수 후보'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대통령 후보실에서 캠프 관계자들과 사상 초유 대선 후보 교체 강행에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 “괴물로 변한 당...민주주의는 죽었다”
- 야밤의 정치 쿠데타… 인정 못해

김 후보는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사상 초유의 대선 후보 교체 강행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김문수 "우리 당 민주주의 사망…법적·정치적 조치 즉시 착수"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10일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당 지도부 주도의 사상 초유 대선 후보 교체 강행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김 후보는 “어젯밤 우리 당의 민주주의는 죽었다”며 “국민과 당원의 뜻으로 선출된 정당한 대통령 후보 자격을 불법적으로 빼앗겼다”고 주장했다. 부족한 저를 후보로 선출해주신 당원 여러분과 국민 여러분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이라는 괴물과 싸워야 할 우리 당이 스스로 괴물로 변해버렸다”며 “대한민국 헌정사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유례없는 반민주적 사태가 벌어졌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10일 당 지도부 주도로 사상 초유 대선후보 교체 강행이 이뤄진 데 대해 "정치 쿠데타가 벌어졌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후보는 당 지도부를 향해 법적, 정치적 조치에 즉시 착수하겠다고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김 후보는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투쟁을 계속할 것"이라며 "우리가 피와 땀으로 지켜온 자유민주주의의 합을 반드시 지키겠다. 국민 여러분 저 김문수와 함께 해달라"고 덧붙였다.
10일 오전 김문수 후보가 긴급 기자회견을 마치고 대통령후보 사무실이 있는 국민의 힘 당사로 향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10일 새벽 당 지도부 주도로 대선 후보를 전격 교체했다. 이양수 선관위원장은 김 후보의 선출을 취소한다는 공지와 후보자 등록 신청을 공고했고, 오전 3시부터 4시까지 1시간 동안만 후보 신청 등록을 받았다. 이때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오전 3시 20분에 유일하게 후보로 등록했다.
곽경근 대기자
kkkwak7@kukinews.com
곽경근 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