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봉화군이 금봉리 스마트농업 테스트베드 온실에서 커피나무 시험재배를 시작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시험은 기후 온난화에 대응하고 아열대 작물인 커피의 지역 재배 가능성을 실험하기 위해 추진됐다.
온실에 식재된 커피나무는 아라비카종으로 ‘크리스탈 마운틴’ 40주와 ‘하와이안 코나’ 20주다.
‘크리스탈 마운틴’은 쿠바에서 재배되는 품종으로 작가 헤밍웨이가 즐긴 커피로도 알려져 있다.
‘하와이안 코나’는 미국 하와이에서 자라는 고급 커피로 세계 3대 커피 중 하나다.
커피나무는 적도 주변의 아열대 지역에서 자라지만, 스마트팜 기술과 냉난방 시설 덕분에 한국에서도 재배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군은 커피 외에도 여름딸기와 리시안셔스를 재배 중이며, 이를 통해 새로운 소득 작목 발굴과 농업 교육을 추진할 계획이다.
신종길 봉화군 농업기술센터소장은 “커피처럼 기후 변화에 적응 가능한 작물을 계속 실험해 농가에 새로운 재배기술을 보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