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욱 “이재명, 참된 보수주의자…당선 되도록 최선” [21대 대선]

김상욱 “이재명, 참된 보수주의자…당선 되도록 최선” [21대 대선]

전북 익산 유세 합류…李 “민주당서 합리적 보수가치 실현”

기사승인 2025-05-16 14:01:27 업데이트 2025-05-16 14:05:0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6일 전북 익산시 익산역 동부광장 유세에서 김상욱 무소속 의원과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지지를 선언한 김상욱 무소속 의원이 이 후보 유세에 참석했다.

이 후보는 16일 오전 전북 익산 유세에서 “국민의힘이 진정한 보수 정당으로 자리 잡길 바라는데 국민의힘은 미안하게도 보수가 아니라 수구, 반동 이해관계 집단에 불과했다”며 “요즘 보니 ‘우리는 원래 수구야’라고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김 의원을 소개하면서 “가짜 보수 정당에서 진짜 보수 정당 활동을 하려 노력하다 사실상 쫓겨난 김 의원을 박수로 환영해 달라”고 발언했다.

이 후보는 유세 차량으로 김 의원을 불러 세운 다음 악수하고 포옹했다. 

마이크를 잡은 김 의원은 “이 후보가 보수 기준과 역할인 질서·원칙·법치를 지키고 공정사회를 만드는 데 가장 앞장설 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진보, 보수 진영 얘기를 많이 하는 사람들은 일을 하지 않는다”며 “그런 사람은 진영에서 보호 받으려 하고 국민을 주인이 아닌 도구로 본다”고 주장했다.

이어 “보수와 진보는 같이 가는 것”이라며 “진보의 면에서 봐도 이 후보는 AI(인공지능) 혁명, 로보틱스 혁명으로 바뀌는 세상에서 어떻게 중심을 잡을지, 어떻게 길을 개척할지 고민하고 정책으로 내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또 “(이 후보는) 어떻게 보면 참된 보수주의자이자 참된 진보주의자”라며 “이 후보가 대통령이 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발언했다.

이 후보는 “김 의원이 민주당에 오셔서 합리적 보수 가치를 잘 주장하고 실현해가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이유림 기자
reason@kukinews.com
이유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