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의 대표적인 탄소기업으로 손꼽히는 비나텍㈜이 미국 블룸에너지와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전북특별자치도는 전주에 본사를 둔 기업 비나텍㈜이 21일 미국 블룸에너지(Bloom Energy)와 AI 데이터센터용 슈퍼커패시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슈퍼커패시터는 에너지를 저장한 후 필요시 순간적으로 고출력 에너지를 방출하는 에너지 저장소로, 주 전원이 끊어졌을 때 보조로 전력을 공급하는 보조전원장치로 사용된다.
이날 계약 체결식에는 노홍석 전북특별자치도 행정부지사, 유희태 완주군수, 비나텍 성도경 대표이사, 블룸에너지 사티쉬 치투리(Satish Chitoori) 최고운영책임자(COO) 등이 참석해 글로벌 데이터센터 산업 육성에 뜻을 합쳤다.
이번 계약은 블룸에너지가 체결한 AI 데이터센터용 연료전지 공급 프로젝트의 비상 전원용으로 비나텍의 슈퍼커패시터가 채택되면서 성사됐다.
특히 이번 계약은 최근 미국의 보호무역 기조 강화에 통상 규제 강화로 수출 환경이 악화된 가운데 성사된 수출계약으로 눈길을 끈다.
노홍석 전북특별자치도 행정부지사는 “미국 통상정책 변화로 도내 기업들의 수출 여건이 어려운 상황에서 비나텍의 이번 수출 계약은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전략 산업 육성과 전북 기업들의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지원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