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춘천영화제 심사위원 공개…‘한국이 싫어서’ 장건재 감독 등 3명

2025 춘천영화제 심사위원 공개…‘한국이 싫어서’ 장건재 감독 등 3명

한국단편경쟁 심사위원 김금순 배우, 김영진 영화평론가, 장건재 감독
양우석 감독 상영전, 최성은 배우 토크 프로그램…감독·배우 등 70여명

기사승인 2025-06-04 17:21:02
2025 춘천영화제 포스터. 춘천영화제 제공

2025 춘천영화제(이사장 박기복)가 유일한 경쟁 부문인 한국단편경쟁 수상작을 선정할 심사위원으로 김금순 배우, 김영진 영화평론가, 장건재 감독을 위촉했다. 2025 춘천영화제는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춘천예술촌과 메가박스 남춘천에서 개최된다.

배우 김금순은 ‘사바하’(2019). ‘브로커’(2022) ‘잠’(2023) 등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정순’(2024)으로 로마국제영화제와 부일영화상 여우주연상, ‘울산의 별’(2024)로 부산국제영화제 올해의 배우상과 들꽃영화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최근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2025) 신스틸러로 화제를 모았고, 현재 영화·드라마·시리즈를 넘나들며 활약하고 있다.

김영진 영화평론가는 현재 명지대학교 영화과 교수로 씨네 21 기자, 필름 2.0 편집위원으로 활동한 바 있다. 전주국제영화제 수석 프로그래머와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다. 2000년대 이후 한국영화 르네상스 시기에 가장 왕성하게 활동한 평론가이며 저서로는 ‘순응과 전복: 현대 한국영화의 경향’ 외 다수가 있다.

장건재 감독은 영화사 모쿠슈라 총괄 프로듀서이자 감독으로, 장편영화 ‘회오리바람’(2009), ‘한여름의 판타지아’(2014), ‘달이 지는 밤’(2020), ‘5시부터 7시까지의 주희’(2022) ‘한국이 싫어서’(2023) 등을 감독했고, 6부작 TV 시리즈 ‘괴이’를 연출하기도 했다. 현재는 아마추어 배우들의 연기워크숍 과정을 다룬 영화 ‘최초의 기억’(2025)을 후반작업 중이다.

2025 춘천영화제 시네마틱 춘천 단편. 춘천영화제 제공

아울러 올해 춘천영화제를 찾는 게스트들도 윤곽을 드러냈다. 이미 발표된 클로즈업 섹션의 주인공 양우석 감독과 ‘힘을 낼 시간’ 상영 후 스페셜 토크를 함께할 최성은 배우를 비롯해 70여 명의 감독과 배우들이 관객과 대화(GV)에 참여할 예정이다. 한국단편경쟁 부문 14편 중 여러 작품 감독과 배우들이 영화제 현장을 찾아 관객과 직접 이야기를 나눈다.

개막작 ‘미션’ 안준국 감독과 함께, 지난해에 이어 박서윤 배우와 양흥주 배우가 다시 춘천을 찾는다. 시네마틱 춘천 섹션에서는 ‘비밀일 수밖에’ 김대환 감독, 장영남 배우, 스테파니 리 배우가 참여한다. 이외에도 ‘부자산행’, ‘울지 않는 사자’, ‘몽고반점’, ‘소양강 소녀’, ‘산행’, ‘차가운 겨울 바람이 불어오면 하루를 보내’, ‘구멍뚫기’ 등 춘천 및 강원 지역 영화적 성과를 한자리에 모은 시네마틱 춘천 단편 상영작들도 감독과 배우의 참여로 관객과 특별한 만남을 이어간다.

인디 시네마 섹션에서는 ‘두 번의 장례’ 양승우 감독과 올해 심사위원으로도 참여한 김금순 배우, 임지호 배우가 함께한다. ‘종의 소리’ 황지은 감독, ‘3670’ 박준호 감독과 조유현 배우, ‘3학년 2학기’ 이란희 감독과 29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올해의 배우상’을 수상한 유이하 배우, ‘97 혜자, 표류기’ 정기혁 감독, ‘다른 것으로 알려질 뿐이지’ 조희영 감독 역시 관객과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다큐 포커스 섹션에서는 ‘꽃풀소’ 임중완 감독과 추현욱 활동가가 생명과 연대에 대한 깊은 대화를 나눈다. 강원특별자치도광역치매센터와 함께한 치매 소재 영화 공모전 ‘다.행.희.야’ 수상작 상영에서는 ‘그냥 열심히 일만 하면 되는 줄 알았지’와 ‘홍이’에서 활약한 변중희 배우가 연이어 등장하며, ‘홍이’ 황슬기 감독과 장선 배우도 함께한다. ‘알로하’의 류정석 감독, 배우 공현지와 안민영도 관객과 만남을 예고하고 있어 풍성한 감동을 더할 예정이다.

2025 춘천영화제는 26일부터 29일까지 춘천예술촌과 메가박스 남춘천에서 개최되며, 오는 11일 오후 2시부터 온라인 예매를 시작한다. 상영시간표와 게스트 세부 일정은 영화제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영재 기자
youngjae@kukinews.com
이영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