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오늘 오후 전국 3만명 규모 총파업…“尹정권 반노동정책 폐기하라“

민주노총, 오늘 오후 전국 3만명 규모 총파업…“尹정권 반노동정책 폐기하라“

기사승인 2025-07-16 07:44:36
지난 2일 서울 중구 정동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에서 열린 '노조법 23조 즉각 개정, 윤석열 정권 반노동정책 즉각 폐기, 노정교섭 쟁취' 기자회견에서 양경수 민주노총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윤석열 정권의 반노동정책 즉각 폐기’를 촉구하며 수도권 1만명을 포함해 전국적으로 약 3만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는 총파업 대회에 돌입한다.

16일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5번 출구 앞에서 수도권 총파업 대회를 열고 윤석열 정부의 '반노동 정책' 폐기와 노조법 2·3조 개정(노란봉투법)을 촉구할 예정이다.

이번 집회는 전국 동시다발로 진행되는 총파업의 일환으로, 민주노총은 수도권에서 조합원 약 1만명, 전국적으로 총 3만명이 참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민주노총의 산별노조인 금속노조와 민주일반연맹, 서비스연맹은 이에 앞서 사전대회를 개최한 후 본 대회에 합류한다.

오는 19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숭례문 앞 세종대로에서는 7·19 민주노총 총파업·총력투쟁 대행진이 개최될 예정이다.

민주노총은 이번 총파업을 "모든 노동자의 노동기본권을 보장하고 사회적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한 결단"이라며 "이재명 정부는 윤석열 정권이 남긴 반노동 유산을 청산하고, 노정 교섭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총파업을 선언하며 노조법 2·3조(노란봉투법)의 즉각 개정과 윤석열 정부의 반노동정책 전면 폐기를 요구했다.

또한 특수고용·플랫폼 노동자의 노동기본권 보장과 불평등·양극화 해소를 위한 실질적인 노동개혁을 실행할 것을 강조했다.

본대회에 앞서 서울 도심 곳곳에서는 산별노조들이 사전 결의대회와 행진을 이어간다. 금속노조는 중구 서울고용노동청 앞에서 오후 1시부터 사전대회를, 민주일반연맹은 오후 1시30분 국회 앞 본무대에서 별도 대회를 개최한다.

서비스연맹 산하 가전통신서비스노조는 오전 11시 구로구 넷마블 사옥 앞에서 결의대회를 연다. 이후 오후 1시부터는 배달노동자들이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국회 앞까지 오토바이 대행진을 벌일 예정이다.

이밖에 현재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진행 중인 보건의료노조는 찬반 투표 결과에 따라 24일 오전 6시부터 파업에 돌입할 수 있다.

파업에 돌입할 경우 24∼25일에는 파업조합원들이 상경해 총파업 대회를 진행할 예정이며, 26일에는 '대한적십자사 본부지부 총파업 투쟁 승리를 위한 산별집중투쟁'을 서울역 광장에서 진행한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
정혜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