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하수 악취 저감 나선다...23개 지점에 차단 설비 추진

김포시, 하수 악취 저감 나선다...23개 지점에 차단 설비 추진

기사승인 2025-07-17 14:26:42
악취 저감설비. 김포시 제공 

경기 김포시는 공공하수도 악취 저감 대책으로 내년까지 총 23개 지점에 악취 차단 및 저감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김포시 맑은물사업본부(본부)는 경인항 북측 오수중계펌프장 일부 구간의 정화설비 교체와 운영시간 조정 등 다각적인 조치를 추진할 방침이다.

기존 1층에서 처리되던 협잡물 작업은 지하 밀폐공간으로 이전해 악취 확산을 최소화하고 유동 인구가 적은 시간대로 반출 시간을 조정한다. 또한, 지상 공간까지 연결되는 탈취설비 구조를 보완해 악취 저감 기능을 한층 강화한다.

관련 개선 공정은 다음 달 말까지 탈취설비 연계 확대를 완료하고, 오는 11월까지 밀폐형 박스 및 탈수설비 보강 방안 검토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본부는 김포본동, 장기동, 양촌읍 일원을 대상으로 공공하수도 악취 저감사업을 완료하고, 걸포동과 통진읍, 운양동 지역으로 확대하기 위한 10억원의 특별조정교부금을 추가 신청한 상태다.

시민 신뢰도 제고를 위한 기술적 대응도 이어지고 있다. 본부는 김포·고촌레코파크(재생환경공원)에 실시간 악취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했다.

시는 올해 3월에는 고촌레코파크의 센서를 교체하고 김포레코파크의 복합악취, 풍향, 풍속 등을 측정하는 장비를 부지 경계로 이전·보수해 측정 정밀도를 높였다.

또한 통진레코파크에 신규 악취 측정기 설치, 김포레코파크 인근에 통합 악취 모니터링 전광판 구축 등 악취 모니터링 시스템의 실효성을 강화했다.

조재국 맑은물사업본부장은 “악취로 인한 시민 불편을 선제적으로 해소하고자 다양한 기술과 행정 조치를 병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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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은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