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 아파트 주차장서 화재…3명 심정지·5명 중상

광명 아파트 주차장서 화재…3명 심정지·5명 중상

차량 폭발로 불길 번져…대응 2단계 유지 중

기사승인 2025-07-17 23:14:43
17일 오후 경기 광명시 소하동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불이 나 3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다. 또 1명이 전신화상을 입고 2명이 연기를 마셔 치료받고 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17일 오후 9시5분께 경기도 광명시 소하동의 한 아파트 1층 필로티 구조 주차장에서 불이 나 다수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소방청에 따르면, 이번 화재로 현재까지 3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 이외에도 1명이 전신 화상을 입었고, 1명은 의식장애 상태로 총 5명이 중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연기를 흡입한 경상자는 27명에 달한다. 현장에는 응급의료소가 설치돼 부상자 치료에 나서고 있다.

불은 주차된 차량에서 시작된 뒤 폭발과 함께 급속히 번진 것으로 추정된다.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오후 9시13분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에 나서, 약 40분 만인 오후 9시56분께 큰 불길을 잡았다. 완진은 오후 10시32분에 이뤄졌으며, 현재까지도 대응 2단계는 유지되고 있다.

대응 2단계는 8∼14개 소방서에서 50대 이상의 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대형 재난에 대응하는 단계다. 이번 화재에도 인력 110명과 장비 43대가 투입됐다.

광명시는 화재 직후 “주차장 화재 발생 진화 중이니 안전에 유의하고, 인근 차량은 우회 바란다”는 내용의 재난문자를 발송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
황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