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재국 평창군수는 24일 평창농업기술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민선8기 농업 분야 주요 사업 발표회를 실시했다. 이날 브리핑에 나선 심 군수는 △평창군 농업예산 △농자재 반값 지원 △유기질비료 지원 △무사마귀병 방제 약제 지원 △ 외국인계절근로자 도입 △농기계임대사업소 운영 △기후변화대응 정책 등에 대해 상세하게 소개했다.
◇인력난부터 스마트농업까지…생산 기반 전방위 정비
평창군은 농촌 인력난 해소를 위해 외국인 계절근로자 배치 확대, 공동중개센터 운영, 청년·승계농 집중 육성에 나서고 있다. 2022년부터 운영 중인 농기계임대사업소는 현재 6개소 64종 1290대 장비를 보유 중이며, 대형 장비 중심으로 운영 효율도 높이고 있다.
농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부담을 줄이기 위해 농자재 바우처, 친환경 비료, 토양개량제 등 5종에 걸쳐 83억원을 투입했고, 공동방제 확대와 드론방제, 병해충 예방에도 예산을 집중하고 있다.
평창군은 기후변화에 따른 병해충 대응과 품목 다변화를 위해 딸기·멜론 스마트팜을 시범 운영하고 있다. 축산 냄새 저감, 미네랄 블록, 벌꿀 면역증강제 지원 등도 추진 중이다.
유통 분야에서는 스마트 APC센터 신설을 추진하고, 로컬푸드 직매장 9개소 운영, 학교급식 납품 확대, 가공·저장·포장 기반시설도 보강 중이다. 평창한우는 자체 브랜드로 육성해 특산품 산업화 기반도 마련하고 있다.
◇소득보장부터 지속가능성까지…삶을 지키는 농정
평창군은 농산물 가격안정기금 200억원 조성을 완료했으며, 품목별 산지유통체계 구축과 판로 다변화를 통해 가격 하락 시 대응력을 높이고 있다. GAP·GMP 인증 지원도 병행 중이다.
복지 분야에선 강원도 최초로 65세 이상 고령 농업인을 대상으로 특수건강검진, 문화·체육·여가 바우처 등을 제공 중이며, 여성농업인·청년농업인도 대상으로 한 영농기초작업과 서비스 연계가 병행되고 있다.
평창군은 단순한 산업 육성을 넘어 농업인의 삶의 질 향상과 농촌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복합 정책을 운영 중이다. 지역 맞춤형 품목 발굴, 자급기반 확대, 생태형 순환시스템 도입 등도 병행하면서 미래 농업구조 전환 기반을 다지고 있다.
심재국 평창군수는 "농업도 사람의 삶을 중심에 둬야 지속된다"며 "생산·복지·환경이 함께하는 농정으로 미래세대까지 책임지는 평창형 농업정책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