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서초구 방배신삼호아파트의 시공사 선정 총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시공사가 확정되면 본격적인 사업 추진이 이뤄질 전망이다.
25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방배신삼호 재건축 조합은 26일 시공사 선정총회를 개최한다. 방배신삼호 재건축은 서울시 서초구 방배동 725번지 일대에 지하 5층~지상 최고 41층, 아파트 6개 동, 920여 가구 규모로 추진된다.
방배신삼호 조합은 두 차례의 시공사 선정 경쟁입찰이 유찰된 이후 수의계약으로 전환하고 HDC현대산업개발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했다. 이후 조합은 조합장 해임, 직무대행 체제, 직무대행 교체 등 혼란을 겪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방배신삼호 시공사 선정을 위해 힘을 쏟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 19일 반포 엘루체 컨벤션에서 홍보설명회를 개최했다. 홍보설명회에 정경구 대표이사와 임직원이 직접 참석해 사업 추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정 대표는 “조합원의 신뢰에 반드시 실익으로 보답해 방배신삼호를 반포를 대표할 랜드마크 단지로 만들겠다”며 “시공을 넘어 인허가부터 준공, 사후관리까지 HDC가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언급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방배신삼호에 평당 공사비 876만원을 제시했다. 물가 상승에 따른 공사비 인상은 2년간 유예하기로 했다. 이주비 LTV 100% 보장, CD+0.1% 수준의 사업비 조달금리, 2,000억원 규모의 자체 사업촉진비 확보 등 금융 및 이주 지원도 제시했다.
인허가 리스크에 대해서도 대안설계 변경 시 발생할 수 있는 추가 용역비를 HDC현대산업개발이 전액 부담하기로 했다. 또한, HDC현대산업개발이 전략적으로 협업하고 있는 삼성물산 리조트부문과 함께 단지에 약 325m에 달하는 회랑형 산책로, 호텔급 커뮤니티 공간 등 프리미엄 조경 설계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방배신삼호 재건축 시공사 선정 총회는 26일 오후 4시에 열린다. 시공사가 확정되면 연내 인허가 절차 착수 등 본격적인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