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6단체 “한미 관세협상 타결 환영, 더 좋은 조건서 경쟁할 여건 마련”

경제6단체 “한미 관세협상 타결 환영, 더 좋은 조건서 경쟁할 여건 마련”

기사승인 2025-07-31 20:10:55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3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한미 관세 협상 타결 관련 브리핑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제6단체가 한미 관세 협상 타결에 대해 “우리 기업들이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주요국과 같거나 더 좋은 조건에서 경쟁하는 여건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라며 반겼다.

대한상공회의소·한국경제인협회·한국무역협회 등 경제6단체는 31일 논평을 통해 “이번 합의로 수출 환경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날 한국이 미국에 3500억달러(약 486조원)를 투자하는 등의 조건으로 상호관세율을 25%에서 15%로 인하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주력 수출 품목인 자동차 관세도 15%로 낮췄으며, 추후 발표될 반도체·의약품 등 품목 관세에서도 ‘최혜국 대우’를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경제6단체는 “이번에 발표된 양국 간 산업 협력 고도화를 위한 펀드는 우리 기업들이 조선, 반도체, 이차전지, 바이오, 에너지 등 전략산업 분야에서 미국 및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는 데 있어 중요한 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우리가 강점을 가진 제조 경쟁력과 미국의 혁신역량, 시장을 결합해 우리 기업들의 경쟁력을 높이고 수출시장을 크게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기업 환경을 둘러싼 대외 불확실성이 해소된 만큼, 국내 투자와 일자리 창출에 더 힘쓸 계획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경제6단체는 “최근 국회에서 논의하고 있는 기업 관련 법안이 우리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는 방향으로 처리될 수 있도록 신중한 검토를 희망한다”며 “우리 기업의 미국 내 경영 환경이 더 개선될 수 있도록 정부 간 협상에 지속해서 나서주길 바란다”고 피력했다.

심언경 기자
notglasses@kukinews.com
심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