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당 중앙윤리위원회를 향해 지난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소란을 일으킨 전한길 씨와 관련해 징계 결정을 내려달라고 촉구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11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전당대회는 300만 당원들의 축제”라며 “이런 전당대회에서 함부로 소란을 피우고 당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분열과 갈등을 조장하는 선동 행위는 용납될 수 없다”며 전 씨를 향해 경고했다.
그는 “지난 대구·경북 연설회에서 전한길 씨는 방청객 연단에 올라 당원들을 선동했다. 죄질이 매우 엄중하다”며 “연설회장에 취재 비표를 받고 들어와 취재 목적에 맞지 않는 행동으로 어지럽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전 씨 사안의 엄중함을 인식하고 조속히 결론 내려줄 것을 당부한다”면서 “윤리위 결론과 무관하게 전 씨의 행사장 출입 제한은 당 차원에서 결정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전한길 씨 측이 전당대회 출입을 금지했음에도 언론인 자격으로 참석하겠다고 했다”면서 “당과 관련된 취재는 중앙당 출입 기자 등록을 마친 분들만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박 대변인은 “확인을 해보니 전한길 씨는 미등록된 상태다. 출입 기자 명단에 없다”라며 “때문에 내일 부산·울산·경남 합동 연설회에는 취재 신청 자격이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전당대회와 관련해 전한길 씨의 언행들로 뉴스가 도배된 점이 굉장히 안타깝다”며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당이 가지고 있는 장치들을 동원하여 불상사가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