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상반기 순익 급감…신계약 CSM 9255억원 달성

한화생명, 상반기 순익 급감…신계약 CSM 9255억원 달성

기사승인 2025-08-13 16:56:09 업데이트 2025-08-13 18:13:24
한화생명 제공

한화생명의 상반기 순이익이 전년 대비 줄었다. 보험손익과 투자손익이 모두 감소한 여파다.

한화생명은 상반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이 461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0.8% 감소했다고 13일 밝혔다. 별도기준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8.3% 줄어든 1797억원이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부채할인율 강화 등 제도적 요인에 따른 손실부담계약 확대, 미 관세정책 및 환율변동 등 대내외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가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은 9255억원을 달성했다. 건강보험 상품 판매 확대와 상품 수익성 제고 등으로 2023년과 2024년에 이어 올해도 연간 2조원 이상 신계약 CSM 달성이 예상된다.

금리하락과 경쟁심화에도 상반기 건강보험 수익성은 15.3배로, 지난해 상반기(14.4배)보다 개선됐다.

지급여력비율(K-ICS비율)은 부채할인율 강화 등 업계 전반 변동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신계약 CSM 유입과 선제적 재무 건전성 관리를 통해 전분기 대비 7%p 상승한 161%를 달성했다. 듀레이션 갭은 전분기 대비 0.19년 축소된 0.08년을 기록했다.

영업 효율성 지표인 25회차 계약 유지율은 전년 말 대비 16.3%p 상승한 80.1%를 기록했다.

한화생명의 자회사형 GA 소속 FP 수는 지난해 말 대비 약 4700명 증가한 3만5705명으로,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체계적인 신인 교육과 육성 시스템 등 경쟁력 있는 영업 인프라를 통해 조직 안정성을 강화한 결과 13회 정착률은 전년 말 대비 6.0%p 상승한 55.7%를 기록했다. 

한화생명은 "고객 니즈에 부합하는 상품 판매 확대와 포트폴리오 다변화 노력으로 건강보험 수익성과 보험계약 유지율 등 주요 지표가 개선됐으며 이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보유계약 CSM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미현 기자
mhyunk@kukinews.com
김미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