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건설이 ‘잠실르엘’ 견본주택을 오픈하고 분양에 나선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 단지인 만큼 시세차익이 기대되는 상황. 전문가는 대출규제에 따라 현금 부자들이 많이 몰릴 것으로 내다봤다.
19일 롯데건설은 잠실르엘 공식 홈페이지 내에 사이버 견본주택을 개관한다고 밝혔다. 잠실미성‧크로바아파트를 재건축한 이 단지는 송파구 신천동 17-6단지에 위치한다.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13개 동, 아파트 총 1865세대 규모다.
전용면적별 일반분양 가구는 총 216세대다. 전용면적 별로 △45㎡ 46세대 △51㎡ 11세대 △59㎡B 92세대 △74㎡B 39세대 △74㎡C 28세대다.
잠실르엘의 분양가는 3.3㎡(평)당 6104만원으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다. 당첨자 발표일로부터 전매제한과 실거주 의무가 각각 3년간 적용된다. 오는 2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다음 달 1일 1순위 해당지역, 2일 1순위 기타지역, 3일 2순위 접수로 진행된다. 당첨자 발표는 다음 달 9일이다.
일반공급의 경우 현재 서울시에 거주하거나 경기도 및 인천광역시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청약통장 가입 기간 24개월 경과, 지역별‧면적별 예치금액을 충족한 세대주면 1순위 청약이 가능하다. 입주는 내년 1월 예정이다.
전문가는 잠실르엘의 경우 분상제에 따라 시세차익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잠실르엘 전용 74㎡ 분양가는 약 18억원 수준인 반면 같은 면적의 인근 잠실래미안아이파크 분양권이 지난 5월 28억8200만원에 거래된 바 있다. 이를 단순 비교시 시세 차익이 약 10억원에 달한다. 다만 분상제의 경우 전매 제한과 거주의무 규정 등을 고려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잠실르엘 청약에 대략 5만명 정도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6‧27 대출 규제 제한을 받아 고소득자나 현금 부자들이 많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