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척시와 산림당국에 따르면 이번 산불로 임야 약 3ha가 불에 탄 것으로 추정된다. 진화과정에서 가곡면사무소 직원과 119 지역대 직원이 탈진과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불은 한 주민이 마을 뒷산에서 말벌집 제거를 위해 불을 피우다 산으로 번진 것으로 알려졌다. 산림청은 가해자를 산불 실화 혐의로 조사에 나설 예정이다.
진화에는 산림청·군 헬기 7대와 소방차 52대, 공무원·소방·산불진화대 등 인력 168명이 투입됐다. 산세가 가파르고 바람이 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집단 투입으로 주불 진화를 마치고 현재 잔불 정리에 나섰다.
소방과 산림당국은 정확한 피해 면적과 산불 발생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