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회 입법정책연구회가 창립 30주년을 맞아 지금까지 길을 되돌아보고, 회장 이·취임식을 할 예정이다. 10년간 기틀을 닦은 윤호중 입법정책연구회 회장이 이임하고,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의원(정책위원회 의장)이 새로운 회장에 취임할 계획이다.
입법정책연구회(연구회)는 27일 19시 국회 제2소회의실에서 창립 30주년 기념식을 열고, 회장 이·취임식을 개최한다. 이날 행사는 △창립 30주년 경과보고 △윤 회장 이임사 및 감사패 증정 △진 신임 회장 취임사 △국회의장 및 각 정당 대표 축사 △기념 촬영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국회 보좌진 출신인 우원식 국회의장은 연구회가 국민에게 도움이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임채정 전 의원의 보좌관으로 국회에 첫발을 내디뎠다. 그 당시 입법정책의 성과가 국민의 삶을 바꾸는 힘이라고 배웠다”며 “법과 제도는 국민에게 더 나은 희망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입법정책연구회의 역할은 막중하다. 사회 문제가 복잡해질수록 연구회가 쌓은 경험과 지혜는 국회의 역량을 키우는 데 소중한 자산이 될 것”이라며 “각 정당이 더 좋은 정책을 위해 협력하고, 경쟁하는 문화를 만드는 데 연구회가 주도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재명 정부에서 행정안전부 장관을 맡은 윤 회장은 이임사를 통해 10년간 연구회를 이끌면서 얻은 경험과 어려움 등을 공유하고, 새로 취임하는 회장에 대한 기대감을 밝혔다. 또 연구회가 입법의 최전선에 남길 바란다는 소회를 전할 예정이다.
신임 회장에 오른 진 의원은 ‘디지털 기반 환경’에서 정책연구를 강화하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또 여야 협치의 구심점으로서 연구회를 이끌어간다는 방침이다. 진 의원은 “입법정책연구회를 디지털 기반의 현대화된 정책연구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고자 한다”며 “청년과 전문가의 참여를 확대해 실효성 있는 입법 지원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연구회가 여야 협치 구심점으로서 국회 정책 역량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