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년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큰 관심을 모았던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6’가 업그레이드된 ‘더 뉴 아이오닉 6’로 돌아왔다. 이번 모델은 국내 전기차 가운데 최장 1회 충전 주행거리를 달성하는 등 성능을 한층 상향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더 뉴 아이오닉 6는 2022년 9월 출시 이후 약 3년 만에 나온 부분 변경 모델이다. 4세대 배터리와 0.21의 공기저항계수를 바탕으로 1회 충전 시 최대 562km를 달릴 수 있으며, 배터리 용량도 기존 77.4kWh에서 84kWh로 확대됐다.
아이오닉 6는 △듀얼모션 액티브 에어플랩 △덕 테일 스포일러 △에어 커튼 △에어로 휠 등 공기역학적 설계를 적용해 디자인을 바꿨음에도 공기저항계수 0.21을 유지했다. 현대차그룹 전기차 가운데 가장 뛰어난 공력 성능이다.

국내 최장 주행거리 확보, 562km
27일 열린 미디어 시승행사에서 직접 더 뉴 아이오닉 6를 경험했다. 첫 인상은 ‘세련됨’이었다. 바람 저항을 최소화한 유선형 디자인이 날렵한 이미지를 극대화했다. 경기도 고양 현대 모터스튜디오에서 양주 부근을 왕복하는 약 70km 구간을 달리며 주행 성능을 확인했다.
세단 전기차답게 전반적인 승차감은 부드러웠다. 높은 방지턱이나 급격한 코너 구간에서도 흔들림 없이 주행했고, 가속 반응도 가벼웠다. 코너링 중 급제동을 해도 밀림 현상은 없었다.
스포츠·에코 등 운전 목적에 맞는 드라이브 모드 설정도 가능했다. 드라이브 모드 변경 시마다 도어 포켓 주변 앰비언트 라이트 색상이 달라져 한층 더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시승 차량에는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기능이 적용돼 주행 편의성을 높였다. 전방 유리에 선명한 화질로 속도, 내비게이션 경로, 주행 보조 시스템 정보 등이 투사돼 운전자가 고개를 돌리지 않고도 주요 정보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익숙함을 깨다, 디지털 사이드 미러와 창문 버튼 위치 변경
창문 조작 버튼은 기존 운전석 도어 트림 대신 센터콘솔에 배치됐다. 일반적으로 차량 창문 버튼은 운전자가 손쉽게 닿는 위치인 도어(왼편)에 설치되는 경우가 많다. 디자인 일체감을 높이기 위함으로 해석되나, 창문을 열려고 할 때마다 무의식적으로 손이 도어 쪽으로 향하는 작은 불편함은 있었다. 기존 차량의 조작 위치와 다른 설계가 익숙해지는 데 시간이 다소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 사이드 미러에 대한 적응도 필요하다. 기존에는 바깥 유리를 곧장 바라봤다면, 이번 모델은 차량 내부 모니터를 통해 후방과 측면 상황을 확인해야 했다. 바깥 거울 대신 내부 모니터로 후방과 측면을 확인해야 해 처음엔 어색했지만, 화면 해상도가 높아 익숙해지면 오히려 사각지대 확인에 유리할 전망이다.

아이오닉 6에는 공조 착좌 감지 기능도 탑재됐다. 해당 기능은 운전석과 조수석, 뒷좌석의 탑승 여부를 자동으로 인식해 공조 범위를 자동 제어하는 것으로, 안정적인 승차감을 제공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6에 △페달 오조작 안전 보조 △차로 유지 보조2 △스티어링 휠 그립 감지를 기본 적용하는 등 편의사양을 탑재했다. 주행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구름 저항이 적은 타이어를 새롭게 탑재하기도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더 뉴 아이오닉 6는 4세대 배터리를 탑재해 국내 전기차 中 가장 긴 주행거리를 확보했다”며 “압도적인 상품성으로 본격적인 전동화 시대를 맞이한 국내 시장에서 핵심 모델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 뉴 아이오닉 6 판매 가격은 전기차 세제혜택 적용 후 스탠다드 모델 기준 △E-Value+ 4856만원 △익스클루시브 5095만원 △프레스티지 5553만원이며, 롱레인지 2WD 모델 기준 △E-Lite 5064만원 △익스클루시브 5515만원 △익스클루시브 N 라인 5745만원 △프레스티지 5973만원 △프레스티지 N 라인 6132만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