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문초등학교가 오는 9월 1일 정상적으로 개교한다.
신문초는 신문동 공동주택 개발에 따른 신설 학교로 당초 3월 1일 개교 예정이었으나 일정 지연으로 학생들은 석봉초, 덕정초 등 4개 학교로 분산 배치됐다.
경남교육청은 학생 맞이를 위한 준비를 완료하고 9월 1일부터 총 19학급 345명의 학생이 정상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시설과 교원 배치를 마쳤다.
학교는 교실, 급식실, 통학버스 운영, 어린이보호구역 지정 등 개교 준비를 대부분 완료했으며 늘봄학교(돌봄 및 선택형 교육프로그램) 운영도 함께 준비됐다.
8월 25일부터 27일까지는 새학기 맞이 주간을 운영하며 교육과정 점검과 교육기자재 설치 등 마무리 작업을 진행했다.
최근 조합 내부 갈등과 공사비 정산 문제로 일부 혼선이 있었으나 지난 25일 교육청 주관 긴급대책회의를 통해 신속히 해결하고 학생 학습권 보장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이동춘 경남교육청 학교지원과장은 "학생들의 학습권을 최우선으로 신문초 정상 개교에 차질이 없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며 "학부모 불안을 해소하고 안전한 교육환경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교육청은 개교 이후에도 학교 운영이 안정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고 학부모와의 소통 확대를 통해 교육공동체 신뢰 회복에 힘쓸 계획이다.
◆2025년도 제2회 검정고시, 경남 평균 합격률 84.35%
경상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은 지난 12일 실시한 2025년도 제2회 초·중·고 졸업 학력 검정고시 합격자를 29일 발표했다.
이번 시험에는 총 1393명이 응시해 1175명이 합격, 평균 합격률은 84.35%를 기록했다. 급별 합격률은 초졸 39명 응시 35명 합격(89.74%), 중졸 205명 응시 164명 합격(80.00%), 고졸 1149명 응시 976명 합격(84.94%)으로 나타났다.

이번 시험에서는 고령자들의 합격도 눈에 띄었다. 최고령 합격자는 △초졸 77세 김○○ 씨(여) △중졸 76세 김○○ 씨(남) △고졸 76세 최○○ 씨(남)로 나이에도 배움을 이어간 성과가 돋보였다.
또한 경남권 교도소 재소자 9명과 장애인 6명도 제한된 환경 속에서 합격의 기쁨을 누렸다.
개인별 성적은 8월 29일부터 9월 4일까지 경남교육청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합격증서는 응시자 편의를 위해 우편으로 개별 발송된다.
합격증명서 등 관련 서류는 전국 초·중·고 행정실과 교육청·교육지원청 민원실, ‘정부24’에서도 발급 가능하다.
◆경남교육청, 김해고·삼천포중앙고 ‘자율형 공립고 2.0’ 신규 선정
교육부가 발표한 '자율형 공립고 2.0' 신규 운영학교로 경남에서 김해고등학교와 삼천포중앙고등학교가 최종 선정됐다. 이로써 경남은 기존 김해여자고·마산고를 포함해 총 4개교가 ‘자율형 공립고 2.0’으로 운영된다.
앞으로 두 학교는 향후 5년간 매년 2억원의 지원을 받아 교육과정 다양화, 외부 전문 인력 활용, 교육환경 개선 등을 추진하며 학생 맞춤형 교육을 강화하게 된다.
또한 경남교육청은 지역 대학·지자체·기업과 협력한 다양한 교육과정 개발과 운영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공효순 경남교육청 중등교육과장은 "앞으로도 학생 중심 맞춤형 교육과정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학교 자율성과 다양성을 존중하며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용접공에서 작가로"…경남전자고, 졸업생 천현우 작가 초청 특강 개최
경남전자고(교장 성천환)는 29일 우리누리청소년문화센터에서 졸업생이자 청년 작가인 천현우를 초청, 전교생 대상 특강을 진행했다.
천 작가는 경남전자고를 졸업한 후 용접 노동자로 사회에 진입했으며 산업 현장의 경험을 담은 '쇳밥일지'를 집필하며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이날 강연에서 그는 삶의 어려움 속에서도 글쓰기를 통해 스스로 길을 개척한 과정과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하는 태도의 중요성을 학생들에게 전했다.
성천환 교장은 "졸업생이 후배들에게 직접 삶의 이야기를 들려준 뜻깊은 자리였다"며 "이번 특강이 학생들이 자신의 가능성을 믿고 미래를 긍정적으로 설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