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산선 붕괴사고 조사기간 4개월 연장…내년 1월까지

신안산선 붕괴사고 조사기간 4개월 연장…내년 1월까지

기사승인 2025-09-12 11:05:19
붕괴 사고가 발생한 경기 광명 신안산선 지하터널 공사 현장에서 지난 4월12일 구조대원들이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토부가 경기도 광명 신안산선 공사현장 조사 기간을 내년 1월14일까지로 4개월 연장한다. 

12일 국토부에 따르면 광명 신안산선 제 5-2공구 공사현장 붕괴 사고조사와 관련해 별도의 추가 조사‧분석 수행을 위해 조사기간을 종전 이달 14일에서 내년 1월14일까지로 4개월 연장한다.

사고조사위원회는 지난 4월17일 착수회의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위원회 회의 11회, 현장조사 4회, 관계자 청문 3회, 관계기관 회의 1회 등을 실시했다. 붕괴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설계도서, 작업일지, 검측서류 및 CCTV 영상 등을 검토했다.

붕괴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을 다각도로 검토한 결과 보다 공학적인 분석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제11차 위원회 회의에서 조사를 연장하기로 의결했다.

사조위는 연장기간 동안 외부 전문 업체를 통해 △사고구간 추가 시추조사와 지질‧지반조사 △중앙기둥부를 포함한 터널 전체에 대한 추가 구조해석 등을 실시하고 다양한 붕괴 시나리오를 명확하게 검증할 계획이다.

손무락 사조위 위원장은 “사고원인 규명을 위해 토질‧구조‧시공‧품질 분야별로 다각도로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며 “추가 분석을 통해 객관적인 사고원인을 규명하고 이르면 연내에 조사 결과와 재발 방지 대책을 발표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4월11일 광명시 일직동 신안산선 복선전철 5-2공굴에서 지하터널 공사 현장과 상부 도로가 무너져 1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친 바 있다.

이유림 기자
reason@kukinews.com
이유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