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미즈시마 日대사 접견…“韓日협력, 선택 아닌 필수”

정청래, 미즈시마 日대사 접견…“韓日협력, 선택 아닌 필수”

국교정상화 60주년 맞아 경제·안보 등 협력 강조
“과거 직시하며 미래로”…李 대통령 발언 인용

기사승인 2025-09-15 18:34:08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미즈시마 고이치 주한 일본대사와 접견했다. 유병민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미즈시마 고이치 주한 일본대사를 접견해 경제·안보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와 양국 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에 대해 논의했다.

정 대표는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접견 자리에서 “한국과 일본은 가까운 이웃이자 긴밀히 협력해 온 소중한 동반자”라며 “양국은 오랜 기간 경제·산업·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며 성장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맞은 올해 교류는 더 활발해지고 있다”며 “1965년 약 2억달러에 불과했던 기업 규모는 지난해 700억 달러를 넘어섰고, 인적 교류는 사상 처음으로 1200만명을 돌파했다”고 설명했다.

정 대표는 과거사 문제도 언급했다. 그는 “한일 간 해결해야 될 문제가 많이 있고 양국이 잘 풀어갔으면 좋겠다”며 “이재명 대통령도 양국 협력과 관련해 ‘과거를 직시하며 미래로 나아가는 것이 해법’이라고 말씀하셨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의 말씀에 공감하고, 국교정상화 60주년의 슬로건 ‘두 손을 맞잡고 더 나은 미래로’ 처럼 대화·협력을 통해 공동의 이익을 찾고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자”며 “최근 합의된 셔틀외교의 복원은 그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또 “양국이 동북아와 세계평화·번영의 공동 파트너라는 점은 변하지 않는다”며 “대사가 양국 관계의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미즈시마 대사는 이에 “양국은 국제사회의 다양한 과제에 함께 협력해야 할 중요한 파트너”라며 “현재 양국을 둘러싼 전략적 안보 환경을 고려할 때 협력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화답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이 첫 해외 방문국으로 일본을 찾고, 양국 정상회담을 통해 셔틀외교가 복원된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며 “앞으로도 정 대표께서 양국 협력에 힘을 보태달라”고 강조했다.

접견에 배석한 민홍철 한일의원연맹 간사장도 “이 대통령께서 ‘한일 관계는 앞마당을 함께 쓰는 가까운 이웃’이라고 말했다”며 “올해부터 진정 앞마당을 같이 쓰는 이웃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유병민 기자
ybm@kukinews.com
유병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