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미즈시마 고이치 주한 일본대사를 접견해 경제·안보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와 양국 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에 대해 논의했다.
정 대표는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접견 자리에서 “한국과 일본은 가까운 이웃이자 긴밀히 협력해 온 소중한 동반자”라며 “양국은 오랜 기간 경제·산업·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며 성장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맞은 올해 교류는 더 활발해지고 있다”며 “1965년 약 2억달러에 불과했던 기업 규모는 지난해 700억 달러를 넘어섰고, 인적 교류는 사상 처음으로 1200만명을 돌파했다”고 설명했다.
정 대표는 과거사 문제도 언급했다. 그는 “한일 간 해결해야 될 문제가 많이 있고 양국이 잘 풀어갔으면 좋겠다”며 “이재명 대통령도 양국 협력과 관련해 ‘과거를 직시하며 미래로 나아가는 것이 해법’이라고 말씀하셨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의 말씀에 공감하고, 국교정상화 60주년의 슬로건 ‘두 손을 맞잡고 더 나은 미래로’ 처럼 대화·협력을 통해 공동의 이익을 찾고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자”며 “최근 합의된 셔틀외교의 복원은 그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또 “양국이 동북아와 세계평화·번영의 공동 파트너라는 점은 변하지 않는다”며 “대사가 양국 관계의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미즈시마 대사는 이에 “양국은 국제사회의 다양한 과제에 함께 협력해야 할 중요한 파트너”라며 “현재 양국을 둘러싼 전략적 안보 환경을 고려할 때 협력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화답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이 첫 해외 방문국으로 일본을 찾고, 양국 정상회담을 통해 셔틀외교가 복원된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며 “앞으로도 정 대표께서 양국 협력에 힘을 보태달라”고 강조했다.
접견에 배석한 민홍철 한일의원연맹 간사장도 “이 대통령께서 ‘한일 관계는 앞마당을 함께 쓰는 가까운 이웃’이라고 말했다”며 “올해부터 진정 앞마당을 같이 쓰는 이웃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