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살 부산국제영화제 오늘 개막…64개국 328편 선봬

서른살 부산국제영화제 오늘 개막…64개국 328편 선봬

경쟁 부문 신설·특별기획 프로그램 확대

기사승인 2025-09-17 08:58:37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현장. 부산국제영화제 사무국 제공.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가 17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열흘간 일정에 들어간다.

영화제는 이날 오후 7시부터 부산 해운대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배우 이병헌의 단독 사회로 막을 올린다.

개막작은 박찬욱 감독의 '어쩔수가 없다'로, 베네치아국제영화제와 토론토국제영화제에 이어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올해 영화제는 64개국 328편의 작품을 선보이며 상영관은 영화의전당, CGV센텀시티,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영화진흥위원회 표준시사실, 동서대 소향씨어터 신한카드홀,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 공개홀, 메가박스 부산극장까지 총 7개 극장, 31개 스크린으로 확대했다.

개막식에서는 아시아영화인상(자파르 파나히 감독), 한국영화공로상(정지영 감독), 까멜리아상(실비아 창 감독/배우/제작자), BIFF 시네마 마스터 명예상(마르코 벨로키오 감독)이 수여된다.

올해 영화제는 새롭게 신설된 경쟁부문에서 아시아 작품 14편을 대상으로 다섯 개 부문에서 '부산 어워드' 시상을 진행한다. 나홍진 감독이 경쟁부문 심사위원장을 맡았다.

특별기획 프로그램 '아시아영화의 결정적 순간들'을 시작으로, 이탈리아 거장 마르코 벨로키오의 '마르코 벨로키오, 주먹의 영화', 프랑스의 대표 배우 줄리엣 비노쉬의 '줄리엣 비노쉬, 움직이는 감정', 한국 신예 여성 감독과 선배 감독의 대화를 담은 '우리들의 작은 역사, 미래를 부탁해!', 국내외 문화계 명사들이 자신이 선정한 영화에 대해 관객과 대화를 나누는 '까르뜨 블랑슈'까지  다채로운 기획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포럼 비프는 오는 18일부터 21일까지 영상산업센터에서 열린다. '다시, 아시아영화의 길을 묻다'를 주제로 아시아영화의 현실과 미래를 조망한다.

이번 포럼에서는 지아장커 감독과 민규동 감독이 기조발제를 맡아 포럼 비프의 포문을 연다.

부산국제영화제의 산업 플랫폼인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ACFM)은 오는 20일부터 23일까지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진행된다.

인공지능(AI), 글로벌 협력, 엔터테인먼트 금융 등 콘텐츠 산업의 핵심 의제를 다루는 다양한 콘퍼런스를 통해 국제적 담론의 장을 마련한다.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은 17일 오후 6시 네이버TV, 치지직을 통해 단독 생중계된다. 

손연우 기자
syw@kukinews.com
손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