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 전나무 사이 맨발로 걷는다"…평창 오대산 힐링 트레킹 20일 개막

"천년 전나무 사이 맨발로 걷는다"…평창 오대산 힐링 트레킹 20일 개막

2km 숲길 체험·팝페라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

기사승인 2025-09-18 15:26:23
평창군청 전경 
천년 전나무 숲길을 맨발로 걸으며 자연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2025 오대산 전나무 숲길 맨발 힐링 트레킹 대회’가 오는 20일 강원 평창군 진부면 오대산에서 열린다.

17일 평창군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월정사 금강교를 출발해 전나무 숲길과 일주문을 지나 다시 월정사 주차장으로 돌아오는 왕복 2㎞ 코스로 진행된다.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1만 원이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기념품이 제공되고, 사전 접수자에 한해 월정사 내 주차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접수는 오는 18일 오후 5시까지 가능하다.

대회 당일에는 전문 강사의 스트레칭 지도가 출발 전 마련되며, 숲길 쉼터에서는 팝페라 공연 등 문화 프로그램이 함께 열린다. 특히 오대산 전나무 숲길은 평균 수령 83년, 최고 370년에 이르는 전나무 1700여 그루가 이어져 있어 맨발 걷기에 최적의 코스로 꼽힌다.

황톳길 무장애 탐방로, 오대천 물소리, 새소리 등이 어우러져 오감을 통한 치유 효과를 만끽할 수 있다.

대회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단순한 걷기를 넘어 자연 속에서 몸과 마음을 회복하는 시간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며 "도민과 관광객이 함께 건강한 힐링 문화를 확산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백승원 기자
bsw4062@kukinews.com
백승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