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경제금융수장들과 만나 미국의 금리인하 결정에 따른 국내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불확실성 요인이 상존한다며 글로벌 금융시장 동향과 국내 금융·외환시장을 면밀히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18일 오전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구윤철 기획재정부 부총리 겸 장관 주재로 확대 거시경제금융회의(F4회의)를 열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결정에 따른 금융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앞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전날 회의에서 정책금리를 9개월 만에 25bp(0.25%포인트) 낮췄다. 이에 따라 금리 상단은 연 4.5%에서 4.25%로 낮아졌다.
구 부총리는 이날 “새벽 글로벌 금융시장은 대체로 예상한 수준의 금리 인하로 평가하면서도 향후 불확실성에 대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인식에 주목하며 혼조세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국내 금융시장에 대해서는 “안정적인 흐름”이라면서 “코스피 지수는 9월 들어 외국인 순매수 등으로 최고치 경신이 이어지고, 원·달러 환율은 주식시장 외국인투자 증가 영향 등으로 다소 하락했다. 회사채 발행 등 자금조달 여건도 원활한 상황”이라고 짚었다. 다만 “미 관세정책과 경제 지표 등 글로벌 불확실성 요인이 상존해 있다”고 부연했다.
이재명 정부 처음 열린 이날 F4회의에는 신임 금융 수장들이 처음 참석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 등이 자리했고, 국제통화기금(IMF) 관련 일정으로 미국 워싱턴 디시(D.C.)를 방문 중인 이창용 총재는 영상으로 참여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미국 금리 인하가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향후 미국 관세협상 진행상황, 가계부채 및 부동산시장 동향, 석유화학 등 주력산업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춰 금융시장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구 부총리는 “주요 리스크 요인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 시 신속히 대응하겠다”며 “정부와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등 관계기관은 수시로 긴밀히 소통하며, 거시경제와 금융시장의 안정적 관리에 한 치 소홀함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