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폴란드 브로츠와프 지점 개설…‘유럽 심장부’ 공략

하나은행, 폴란드 브로츠와프 지점 개설…‘유럽 심장부’ 공략

기사승인 2025-09-24 09:43:02
하나은행은 23일 폴란드 남부 최대 공업도시 브로츠와프에 지점을 개설했다. 개점식에 참석한 이호성 하나은행장(사진 왼쪽에서 세번째)이 내외빈과 함께 테이프 커팅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이장하 LG에너지 솔루션 법인장, 이진수 폴란드지점 지점장, 이호성 하나은행장, 태준열 주폴란드 대한민국 대사, 안나라다 폴란드지점 부지점장. 하나은행 제공

하나은행이 폴란드 시장의 성장 잠재력에 주목해 23일(현지시각) 폴란드 브로츠와프에 지점을 개설하고 유럽 전역에 대해 영업을 본격화 한다.

이날 개점식에는 이호성 하나은행장, 태준열 주폴란드 대한민국 대사, 이장하 LG에너지솔루션 법인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폴란드 브로츠와프 지점 개점으로 하나은행은 영국·독일·프랑스·네덜란드·헝가리·체코 등 기존 거점과 함께 유럽 주요 전역에 걸친 영업망을 갖췄다. 유럽 영업을 총괄하는 런던지점·독일법인 등과 시너지를 통해 중동부 유럽 지역 영업을 확대한다.

폴란드는 유럽의 심장부에 위치해 중동부 유럽과 서유럽을 잇는 경제·물류 허브로 꼽힌다. 약 4000만명의 내수시장과 안정적인 성장세를 기반으로 투자 친화적 환경을 갖췄다고 평가된다. 향후 우크라이나 전후 재건 사업의 전초 기지로 부상하고 있어 하나은행의 강점인 외국환 및 리테일, 기업금융 등의 다각적인 금융 서비스 공급이 가능하다.

앞서 하나은행은 자산규모·시장점유율 1위의 폴란드 최대 상업은행인 PKO Bank Polski와 글로벌 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22일(현지 시각) 체결했다. 양행은 진출한 해외 영업점을 상호 지원하는 등 협력하기로 했다. 아울러 △투자은행(IB) 업무 협력 △무역금융 △환거래은행서비스에 대한 업무지원 등도 이어가며 다양한 글로벌 비즈니스 추진을 위한 전략적 협력의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호성 하나은행장은 “동유럽 최대 경제 규모를 자랑하는 폴란드내 브로츠와프에 한국계 은행 최초로 지점을 열게 된 것은 매우 뜻 깊은 일”이라며 “폴란드에 진출했거나 준비 중인 한국 기업들의 든든한 동반자 역할은 물론 현지 금융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은희 기자
joy@kukinews.com
최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