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군, ‘풍수원’ 등 35개 지명 ‘도 지명위원회 상정’

횡성군, ‘풍수원’ 등 35개 지명 ‘도 지명위원회 상정’

기사승인 2025-09-27 20:08:29
강원 횡성군 풍수원. 횡성군

강원 횡성군은 11월 강원도 지명위원회에 횡성군 지명위원회를 통과한 35건의 주요안건을 상정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상정 안건은 올해 심의·의결된 27개 지명과 지난해 말 의결된 8개 주요 교차로도 포함됐다. 

횡성군이 상정하는 주요 지명은 서원면 유현2리에 있는 ‘풍수원삼거리’다. 

‘풍수원’은 지명관리스시스템에 1961년에 고시된 명칭으로, 전국에서 ‘풍수원’이라는 지명은 횡성에만 존재한다. 

풍수원은 ‘물이 풍부하고 집이 모인 곳’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풍수원 지명은 지형적 특성과 맞물려 역사 지리적 가치도 크다. 

전통적으로 ‘원(院)’ 촌락은 하천 상류에서 퇴적물이 쌓여 형성된 자연제방에 자리한다. 

이러한 범람원 지형 위에 형성된 마을이 곧 ‘물이 풍부한 취락’이라는 풍수원의 이름과 일치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특히 풍수원은 강원도 최초의 성당인 ‘풍수원성당’이 있어 역사·관광 자원으로서도 주목받는다.

신승일 횡성군 토지재산과장은 “다양한 지명 제정을 통해 횡성군의 지명적 가치를 대내외적으로 높일 수 있도록 지명업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원자치도 지명위원회에서 확정된 지명은 국토지리정보원 지명관리시스템에 국가지명으로 고시될 예정이다.
윤수용 기자
ysy@kukinews.com
윤수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