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 100대가 울린 밤, 달성군이 음악도시로 빛났다

피아노 100대가 울린 밤, 달성군이 음악도시로 빛났다

1만8000명 몰린 ‘달성 100대 피아노’ 축제 성황 이뤄
세계적 아티스트 총출동, 클래식부터 재즈까지 다채로운 무대
돗자리 없는 의자석으로 몰입도 높여…관객 호응 폭발

기사승인 2025-09-29 13:35:14
대구 달성군의 대표 축제 ‘달성 100대 피아노’가 1만8000여 관객을 매료시키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달성군청 제공

대구 달성군의 대표 축제 ‘달성 100대 피아노’가 지난 27일 사문진 상설야외공연장에서 100대 피아노의 장엄한 하모니와 다채로운 무대로 1만8000여 관객을 매료시키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달성문화재단은 이번 공연이 좌석 개선과 다양한 장르의 협연으로 한층 발전된 모습을 보여줬다고 29일 밝혔다.

올해 축제는 돗자리존을 의자석으로 바꾸어 관객들이 연주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고, 김정원 예술감독을 비롯해 피아니스트 100명이 대합주를 선보였다. 

이들은 고전부터 현대까지 폭넓은 프로그램으로 피아노의 다채로운 매력을 전달했다. 

또 달성피아노페스티벌 오케스트라와 지휘자 김유원,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 재즈 피아니스트 송영주, 가수 로이킴이 무대를 빛내며 장르를 넘나드는 예술적 협연을 펼쳤다.

하이라이트 무대에서는 대규모 피아노 합주가 웅장하면서도 세밀한 울림을 선사해 관객들의 기립박수를 이끌어냈다. 

공연 전에는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가족문화나들이’ 행사가 열려 도자기 만들기, 전통놀이 체험, 지역 예술가 공연이 함께 진행돼 축제의 다채로움을 더했다. 

현장에는 푸드트럭과 먹거리 부스도 운영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달성 100대 피아노’는 1900년 국내 첫 피아노가 사문진 나루터를 통해 들어온 역사적 배경을 바탕으로 2016년부터 열려온 축제다. 

문화체육관광부의 ‘로컬 100’에도 선정된 바 있으며, 매년 수만 명의 관객이 찾는 명실상부한 달성군의 대표 문화예술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최재훈 달성문화재단 이사장은 “100대 피아노가 들려준 웅장한 선율이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감동과 추억이 되길 바란다”며 “달성군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도시로 발전시키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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