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토교통부가 국민의 안전한 귀성·귀경길을 위해 추석 연휴를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지정했다.
30일 국토부와 한국교통연구원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 연휴에 지난 추석 연휴보다 8.2% 늘어난 3218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추산됐다.
이에 국토부는 다음 달 2일부터 12일까지 11일간을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지정했다. 고속·일반국도 274개 구간(2186km)을 교통혼잡 예상구간으로 선정해 차량우회 안내 등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고속도로 갓길차로 69개 구간(294km)을 운영하기로 했다.
더불어 국토부는 이번 연휴 기간 동안 주요 귀성길과 귀경길 최대 소요 기간을 분석했다. 귀성길은 다음 달 5일(서울→부산 8시간10분), 귀경길은 6일(부산→서울 9시간50분)로 예상됐다.
고속도로 이용 차량 역시 추석 당일(6일)에는 귀성·귀경·성묘객이 집중돼 지난해(652만대)보다 2.3% 증가한 667만대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다만 긴 연휴로 차량 이동이 분산되면서 고속도로 일평균 통행량은 지난해보다 2.4% 감소한 542만대로 전망됐다.
엄정희 국토부 교통물류실장은 “승용차를 운전해 이동할 때는 출발 전에 교통정보를 미리 확인하고 이동 중에도 도로 전광판 등을 통해 제공되는 실시간 교통안전 정보를 확인해 달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