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달서천 1구역 사업은 서구 비산동과 평리동 일원에 총사업비 861억원을 투입해 37㎞의 오수관로를 신설하고, 3709가구의 배수 설비를 정비하게 된다. 대구시 최초의 우·오수 분류화 BTL 사업으로, 향후 추진될 2~5구역 사업의 선도 모델로 평가된다.
롯데건설을 대표사로 하는 특수목적법인 대구맑은물 주식회사가 사업을 맡으며 내년 말 실시계획 승인을 거쳐 착공해 2029년 말 완공할 예정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시가 시설 소유권을 인수해 20년간 임대 방식으로 운영한다.

시는 2023년 12월 민간투자사업으로 지정한 이후 심의와 환경영향평가, 의회 동의 등 절차를 마치고 이번 협약을 체결했다. 앞으로는 재정사업과 BTL 방식을 병행해 하수관로 분류화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대구시는 2032년까지 총 2조6000억원을 투입해 사업을 완료하면 하수관로 분류화율(면적 기준)이 현재 40.2%에서 약 80%까지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민간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활용한 이번 협약이 기존 재정사업의 한계를 극복하는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