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명 숨진 부산 횡단보도 버스 돌진사고 원인은 "페달 오조작"

2명 숨진 부산 횡단보도 버스 돌진사고 원인은 "페달 오조작"

기사승인 2025-10-16 11:08:57
부산 서면교차로 사고 현장. 부산경찰청 제공.

지난 8월 부산에서 발생한 시내버스 횡단보도 돌진 사고는 버스 기사가 브레이크 페달 대신 가속 페달을 밟아 발생한 것으로 경찰이 추정했다.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60대 버스 운전기사 A 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위반(치사)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고 16일 밝혔다.

사고 직후 A 씨는 브레이크가 고장 났다며 차량 결함을 주장했지만 경찰이 사고 버스를 국과수에 감정한 결과 가속·제동페달은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제동 불능을 유발할 만한 기계적 결함은 확인되지 않았다. 사고 당시 가속페달은 최대 100% 작동했으며 제동 페달은 밟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확보한 차량 블랙박스와 주변 폐쇄회로(CC)TV 사고 영상에도 차량 결함을 의심할 만한 특이점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지난 8월 10일 오후 1시쯤 부산진구 서면 교차로 인근에서 60대 운전자 A 씨가 몰던 시내버스가 갑자기 횡단보도로 돌진해 보행자 2명과 오토바이 등을 치었다. 이 사고로 60대 보행자 2명이 숨졌고 30대 오토바이 운전자가 다쳤다.

손연우 기자
syw@kukinews.com
손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