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시의회가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중 해외 공연단 미성년 단원을 성추행한 의혹을 받는 손광영(무소속) 의원을 제명했다. 시의원 제명은 1995년 안동시의회 개원 이후 처음이다.
시의회는 지난 17일 제261회 임시회에서 재적 의원 18명 중 16명이 표결에 참여해 14명 찬성으로 제명안을 통과시켰다고 20일 밝혔다.
윤리특별위원회는 이달 1일부터 17일까지 네 차례 회의를 열어 관련 자료 검토, 윤리심사자문위원회 의견 청취, 당사자의 소명 등을 진행했다.
안유안 윤리특별위원회 부위원장(위원장 직무대리)은 “손 의원은 공인으로서 윤리의식과 성인지 감수성이 현저히 부족했다”며 “이번 사건은 시의회 명예를 훼손하고 안동시의 품격을 떨어뜨린 중대한 사안으로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제명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손광영 의원은 지난달 28일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대동난장 행사 중 미성년 외국인 무용수를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에 고발돼 수사를 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