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국내 철도업계 최초 IEC 62443 사이버보안 인증 획득

현대로템, 국내 철도업계 최초 IEC 62443 사이버보안 인증 획득

글로벌 철도사업 수주 경쟁력 강화…유럽 등 해외시장 확대 기대

기사승인 2025-10-22 21:05:01 업데이트 2025-10-22 21:16:04

현대로템이 국내 철도업계 최초로 산업용 사이버보안 국제표준 IEC 62443 인증을 획득하며 글로벌 철도사업 수주 경쟁력을 강화했다. 

22일 현대로템에 따르면 이번 인증은 철도차량의 핵심 시스템인 열차제어모니터링시스템, 통합방송시스템, 추진장치, 보조전원장치 등에 우선 적용됐으며 향후 철도 인프라 전반으로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IEC 62443은 산업제어시스템 보안 국제표준으로 글로벌 철도차량 발주처에서 요구하는 핵심 보안 기준이다. 인증 획득으로 현대로템은 철도차량 제어·운영 시스템의 국제 수준 보안 요건 충족을 공식 인정받아 유럽을 포함한 선진 철도시장 수주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로템은 지난해부터 철도시스템 사이버보안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인증 심사를 통해 국내 철도업계 최초로 IEC 62443 기반 관리 역량을 인정받았다. 

이와 함께 고속차량 설계에 대한 국제 인증(TSI)도 획득한 바 있어 유럽과 비유럽 국가의 입찰 조건을 충족하며 글로벌 시장 확대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이번 인증으로 철도차량의 사이버보안 경쟁력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며 "향후 글로벌 주요 프로젝트에서 요구되는 입찰 수준을 충족하고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협력사와 ‘상생 수출’ 맞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국내 협력사와 손잡고 K방산의 지속가능한 수출 생태계 조성에 나섰다. 

21일 경기 고양시에서 열린 ‘서울 국제 항공우주·방위산업전(ADEX) 2025’에서 한화는 영풍전자, 원진엠앤티, 디앤비, 동성전기, 보국강업, 혜동, 단암시스템즈 등 7개 협력사와 수출 협력 포괄 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보병전투장갑차(IFV)와 모듈형 추진장치(MCS), 유도무기 등 주요 방산제품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협력사의 현지화 수출, 기술 지원, 품질 향상, 생산 안정화 등 실질적 지원이 포함된다. 한화는 협력사 해외 진출 시 인력 채용·교육 지원, 비용·금융 지원 등도 적극 제공할 계획이다.

한화는 ADEX 2025에서 대형 전시부스 내 ‘상생협력관’을 조성하고 협력사 32개사의 주요 제품을 함께 소개했다. 이를 통해 대·중소기업 동반 성장과 K방산의 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추구한다는 전략이다.

한화 차준호 구매실장은 "한화의 성장은 협력사 없이는 불가능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협력 프로그램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美 GE와 함정 엔진 패키지 공동 개발 MOU 체결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미국 GE 에어로스페이스와 함정용 가스터빈 엔진 패키지의 국산화 및 공동 개발에 나선다. 

20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ADEX 2025 방산 전시회에서 양사는 LM2500·LM500 엔진 패키지 구성품과 완제품을 국내에서 개발하는 MOU를 체결했다.


함정 엔진 패키지는 엔진 본체에 연료, 냉각, 제어, 감속장치 등을 통합한 완성형 모듈로 기존에는 다수 구성품을 수입에 의존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국산화를 통해 가격과 납기를 대폭 개선하고 국내 전문업체 참여로 기술력을 높일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함정 엔진 패키지 원천 기술 확보와 경쟁력 강화를 통해 글로벌 해양 안보 파트너로서 입지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업은 한미 해군 함정 엔진 공급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 경쟁력 강화와 해양 방산 공급망 회복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