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3분기 순이익 1601억…전년比 7.56% 하락

KB증권, 3분기 순이익 1601억…전년比 7.56% 하락

기사승인 2025-10-30 16:16:50
KB증권

KB증권이 올해 3분기 부진한 실적을 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대한 선제적 충당금이 실적 제고의 발목을 잡았다.

30일 KB증권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잠정 당기순이익과 영업이익이 각각 1601억원, 225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66%, 7.56% 하락한 수준이다. 올 3분기 누적 기준 순이익과 영업이익은 각각 5024억원, 6679억원으로 집계됐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WM부문은 고객 가치 중심의 상품 공급 및 브로커리지(BK) 수요 대응 등으로 고객 총자산 200조원을 넘어서는 등 성장세를 보였다. 

IB부문은 대내외 불확실성 리스크 증가로 시장 변동성이 지속됨에도 기업금융 중심 안정적 실적 기반으로 시장을 선도했다. 

채권자본시장(DCM)은 3분기 누적 최대 금액 및 주관에 성공했다. 주식자본시장(ECM)의 경우 초대형 기업공개(IPO)인 LG CNS 상장을 기반으로 올 3분기 기준 총 11건의 상장을 완료했다. 아울러 9건의 유상증자도 진행해 IPO 1위 수성과 ECM 전체 주관 상위권(3위)을 유지했다.

인수금융 부문에서는 국내외 우량 인수금융 리파이낸싱 9건을 통해 시장 선도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프로젝트 금융은 수도권 및 광역도시 중심의 우량 딜 및 HUG보증 딜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성 유지, 데이터센터 등 신성장 섹터 딜로 수익 다변화를 추구하고 있다.

기관영업 부문은 액티브·패시브 위탁영업과 매매 경쟁력 강화로 국내 기관주식 위탁·차익 시장점유율 압도적 1위를 달성했다. 트레이딩 부문의 경우 시장 변동에 적극 대응해 탄력적 자산배분 및 우량기업 중심 선별적 투자 확대로 주식운용·전략자산 수익 증대를 꾀했다. 

KB증권 관계자는 "자산관리(WM), IB, 세일즈 등 부문 실적 호조에 따른 충당금 적립 전 영업이익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자산건전성 제고를 위한 부동산 PF 자산의 선제적 충당금 반영 등에 전년 동기 대비 순이익이 소폭 줄었다"면서 "대규모 비경상 손실이 발생했던 지난해 4분기 대비 올 4분기는 비경상 손실의 최소화가 예상돼 연간 실적은 전년 대비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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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