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호의 가을, 책과 음악으로"… 동해시, '수상한 문화축제' 11월 1일 개막

"묵호의 가을, 책과 음악으로"… 동해시, '수상한 문화축제' 11월 1일 개막

도시재생으로 다시 피어나는 묵호 감성

기사승인 2025-10-30 21:52:42
동해시 '수상한 문화축제' 포스터. (자료=동해시)
강원 동해시 발한·동호지구 일원에서 지역 도시재생을 주제로 한 특별한 문화축제 '수상한 문화축제'가 열린다.

30일 동해시에 따르면 오는 11월 1일 오후 12시부터 8시까지, 갤러리바란 공영주차장과 동호 바닷가책방마을 일원에서 열리는 이번 축제는 한때 묵호항을 중심으로 번성했던 묵호 지역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잇는 '문화재생의 장'으로 마련됐다.

행사는 △책과 함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동호서림(書林)' △주민과 방문객이 함께하는 열린 무대 '책방콜링' △야외 영화관에서 애니메이션 코코를 상영하는 '해질녘 시네마, 바란'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특히 책방마을에서는 1인용 북텐트, 필사 체험 등 책을 주제로 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지역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공연을 통해 묵호항의 정취와 활기를 되살릴 예정이다.

야외 영화관에서는 바닷가를 배경으로 한 영화 상영을 통해 묵호의 옛 극장 문화를 떠올리게 하고,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가을밤의 낭만을 선사한다.

또한 축제 당일에는 SNS 인증샷 이벤트와 만족도 조사가 함께 진행된다. 행사 현장에서 촬영한 사진을 업로드하면 도시재생사업 기념품이 제공되며, 주민 의견은 향후 사업 추진에 반영된다.

정하연 동해시 도시정비과장은 "이번 축제는 주민이 주체가 되어 묵호의 문화적 정체성을 되살리고 도시재생의 의미를 함께 나누는 자리"라며 "책, 음악, 영화가 어우러진 축제를 통해 묵호의 가을을 특별하게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백승원 기자
bsw4062@kukinews.com
백승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