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가 올해 3분기 호실적을 거뒀다. 우량 회원 중심의 회원 수 증가와 신용판매 취급액 확대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는 설명이다.
31일 카드업권에 따르면 현대카드의 올해 3분기 순이익은 89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3% 늘었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은 2550억원으로 6.2%, 영업수익은 2조7464억원으로 8.0%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비용도 2조4177억원으로 1년 전보다 8.1% 늘었다. 자산 성장과 경기 둔화에 따른 이자비용·대손비용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 3분기 누적 세전이익은 3292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9.1% 증가했다. 카드 업권에서 유일하게 3년 연속 세전이익이 늘었다는 게 현대카드의 설명이다. 1개월 이상 연체율은 0.79%로 직전 분기(0.84%) 대비 0.05%포인트(p) 낮아졌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현대카드 부티크’, ‘알파벳 카드’ 등 회원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상품 라인업 강화를 통해 우량 회원을 중심으로 회원 수가 증가하고 더불어 신용판매취급액이 견조한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카드 계열사인 현대커머셜은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 1714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동기 대비 30.3% 증가했다. 특히 기업금융 부문의 투자금융 자산이 전년보다 35.3% 늘어난 1조2997억원으로 크게 성장했다. 금융자산 확대에 따라 이자수익과 투자수익이 증가하면서 영업수익은 7372억원으로 15.3% 늘었고, 총자산이익률(ROA)은 2.25%로 0.3%p 상승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