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최민희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위원장을 향해 즉각 사퇴하고 수사에 임할 것을 촉구했다.
최은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31일 논평을 통해 “최 위원장이 국정감사 기간 중 국회에서 결혼식을 올린 딸의 ‘권력형 결혼식’ 논란에 뒤늦게 사과했다”며 “논란의 씨가 없도록 좀 더 관리하지 못한 점이 후회된다고 했지만, 이는 국민을 우롱한 형식적 사과”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진정한 반성과 책임 있는 태도를 찾아볼 수 없었다”며 “2025년 국감은 사실상 최 위원장 한 사람 때문에 엉망이 됐다”고 덧붙였다.
이어 “딸 결혼식 관련 공직자의 품격을 스스로 짓밟은 파렴치한 처신, MBC 보도본부장을 퇴장시킨 전례 없는 월권행위, 과방위 위원장실 관계자가 언론 보도에 부적절하게 대응한 일까지 최 위원장을 둘러싼 논란과 잡음은 도를 넘었다”고 비판했다.
최 대변인은 최 위원장의 논란이 명백한 범죄 의혹으로 확대됐다고 꼬집었다. 그는 “(최 위원장은) 자녀 혼사를 명목 삼아 모두 800만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현재 고발된 상태”라며 “공직자의 권한을 사적 금품 수수의 통로로 이용한 권력형 결혼 비리”라고 꼬집었다.
또 “여론의 흐름을 살필 때가 아니라 법의 심판대 앞에 겸허히 서야 할 때임을 자각해야 한다”면서 “스스로 국회를 더럽히고 국민의 신뢰를 훼손하고 있다. 즉각 위원장직을 내려놓고 수사에 정정당당히 임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딸마저 정치판의 소용돌이 속에 몰아넣으며 지키려고 하는 것이 무엇이냐”며 “지금이라도 국민 앞에서 사퇴를 선언하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