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사과축제, 50만명 몰리며 지역경제 활력 불어넣었다

청송사과축제, 50만명 몰리며 지역경제 활력 불어넣었다

온라인 370만명 참여…역대 최대 흥행

기사승인 2025-11-02 13:45:06
‘제19회 청송사과축제’에서 관광객들이 꿀잼사과난타 체험을 하고 있다. 청송군 제공 

‘청송~ 다시 푸르게, 다시 붉게’를 주제로 열린 제19회 청송사과축제가 전국에서 몰려든 관광객들로 성황을 이뤘다. 

청송군은 지난 29일부터 2일까지 청송읍 용전천 현비암 일원에서 열린 축제에 약 50만 명이 다녀갔다고 밝혔다. 

청송사과축제는 지역 대표 농특산물인 ‘청송사과’를 중심으로 다양한 체험과 공연, 전시가 어우러진 가을 대표 축제다.

축제 기간 동안 용전천 일대는 관광객들로 북적였고 체험 부스와 사과 판매장, 식당, 홍보관 등에도 연일 인파가 몰렸다. 군은 “관광객 소비가 늘어나며 지역경제에도 상당한 파급효과를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특히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을 13년 연속 수상한 ‘청송사과’가 시중가보다 저렴하게 판매돼 방문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제19회 청송사과축제’에서 관광객들이 웃음과 풍자를 담은 ‘원산지 표시위반자 의금부 압송’을 보며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다. 청송군 제공 

올해는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즐길 수 있는 온라인 축제를 병행해 누적 방문자 수가 320만 명을 돌파했다. 오프라인 방문객 50만 명을 합치면 총 370만 명 이상이 참여한 셈으로, 청송사과축제의 전국적 인기를 입증했다.

대표 프로그램인 ‘청송사과 꽃줄엮기 전국대회’에는 청송군 내 8개 팀과 전국 9개 팀 등 17개 팀이 참가해 독창적인 볼거리를 선사했다. 또 사과 퍼레이드, 풍물한마당, 줄다리기 등 군민 참여형 프로그램도 진행돼 지역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흥겨운 축제의 장이 펼쳐졌다.

청송사과축제 ‘사과 올림픽’ 참가자가 사과탑이 무너지자 아쉬워하고 있다. 청송군 제공

청송군은 관광객 편의를 위해 화장실·충전소·흡연부스를 확충하고, 불편신고센터를 운영해 현장 대응을 강화했다. 특히 강풍 등 기상 악화에 대비해 윤경희 군수를 포함한 공무원들이 현장을 점검하며 안전한 축제 운영을 이끌었다.

윤경희 군수는 “올해 축제는 지난해보다 한층 발전된 콘텐츠와 운영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며 “청송사과축제가 앞으로 세계적인 축제로 발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재용 기자
ganada557@hanmail.net
최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