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통령의 실용 외교가 경주 APEC 정상회의에서 경제·안보·외교 전반에 걸쳐 구체적 성과로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당내 ‘APEC 및 관세 협상 성과 후속 지원을 위한 특별위원회’ 설치 등 후속 지원에 총력을 쏟겠단 방침이다.
정 대표는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경주 APEC이 역대급 성과를 내며 막을 내렸다”라며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이재명 대통령에게 ‘큰 빚을 졌다’라며 미국과의 관세 협상 타결에 감사를 표했다. 재벌 총수가 이렇게 직접적으로 표현하는 것은 처음 본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 대통령의 국익 중심 실용 외교의 성과가 돋보였다”며 “지난 주말 순천 아랫장에 다녀왔는데, 시장에서 만난 상인 여러분들이 엄지를 지켜들며 ‘APEC이 A급이었다’고 말씀하셨다”라고 강조했다.
경제 분야에서의 성과도 강조했다. 그는 “미국과의 관세 협상 타결로 대외 불확실성이 완화됐다”며 “특히 엔비디아로부터 GPU 26만장을 공급받게 된 것은 기적 같은 일이며, 대통령 공약이었던 5만장 확보를 넘어선 숫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안보와 관련해 “미국이 핵추진 잠수함 건조를 승인한 것은 예상치 못한 성과다. 이는 노무현 전 대통령때부터 꾸준히 추진돼 온 것”이라며 “지난 일주일간 한국 유튜브에 ‘핵잠수함’ 검색량이 3300%나 급등했다. 이 숫자는 대한민국의 APEC에 대한 관심, 강한 나라에 대한 염원을 보여준 것”이라고 극찬했다.
이어 한중 관계에 대해 “양국 정상은 서해 구조물 문제, 한한령 등 민감한 현한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며 “시진핑 주석이 이 대통령의 방중을 요청해 고위급 소통 채널도 재가동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을 향해 “이제 APEC에서 정부의 합의를 구체적 결과로 실현해야 한다”라며 “국민의힘은 예상치 못한 성과에 많이 놀랐겠지만, 딴지 걸기를 그만두고 애국의 대열에 동참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정 대표는 “민주당은 정부와 함께 대미 투자 관련 특별법을 준비하고 신속히 처리하겠다”며 “가칭 ‘APEC 및 관세 협상 성과 후속 지원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설치하는 등 APEC의 성과가 국민들에게 알려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저부터 내일 세종 대전 당원 교육을 시작으로 전국적으로 APEC 성과를 알리는 국민보고대회를 개최할 것”이라며 “각 지역위원회별로 당원들에게 APEC의 성과를 알리는 일을 각 지원회별로 진행해 줄 것을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