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자매도시인 중국 닝보시에서 양용(杨勇) 부시장을 단장으로 한 대표단이 공식 방문했다고 3일 밝혔다.
대구와 닝보의 인연은 1999년, 섬유·패션산업을 매개로 시작됐다. 양 도시는 산업 협력을 통해 신뢰를 쌓고 의료, 문화, 예술, 청소년,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로 교류를 확대해왔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2002년 우호협력도시를 체결한 뒤, 2013년 자매도시를 맺었다.
최근 10여 년간 고위급 교류가 중단됐지만 이번 방문을 계기로 양 도시 간 교류가 다시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시와 닝보시는 전통산업 협력을 넘어 미래산업 분야로 협력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특히 양용 부시장이 공항 이전, 교통 건설, 의료보장 등 주요 분야를 총괄하고 있어 대구시는 문화예술 교류와 함께 대구–닝보 직항노선 개설, 로봇·인공지능·의료헬스케어 산업 등 경제협력도 강화할 방침이다.
홍성주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이번 닝보시 부시장 방문은 양 도시의 실질적 협력을 강화하려는 의지를 보여준 의미 있는 계기”라며 “기존 협력관계를 발전시켜 미래지향적 동반자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