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국방장관 “한국 원자력추진 잠수함 도입, 긴밀 협력해 적극 지원”

한미 국방장관 “한국 원자력추진 잠수함 도입, 긴밀 협력해 적극 지원”

기사승인 2025-11-04 14:17:33
안규백 국방부 장관과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전쟁부) 장관이 4일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제57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 확대회의에서 악수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한미 국방장관이 한국의 원자력추진 잠수함(핵잠수함) 도입 추진과 관련해 긴밀히 협력하고 미국이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은 4일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제57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 종료 후 안규백 국방부 장관과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트럼프 대통령이 승인한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한다”며 “최선을 다해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헤그세스 장관은 “핵추진 잠수함은 국무부, 에너지부 등 여러 유관기관이 관여하는 사안으로, 이들과 계속 긴밀히 협조할 계획”이라며 “대한민국이 더 강력한 능력과 최고의 전력을 갖추는 것을 미국은 환영하며, 그런 차원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승인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구체적인 승인 절차에 대해 자세히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하지 않지만, 양국이 선의를 가지고 논의해 긍정적인 결과를 낼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한미 국방 현안 전반이 논의됐으며, 특히 한국의 원자력추진 잠수함 건조 문제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앞서 지난달 29일 경주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한국의 원자력추진 잠수함 도입을 공식 요청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수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SCM을 통해 한미 양국은 전략자산 운용, 확장억제 강화,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등 안보 협력 현안을 점검하는 한편, 한국의 자주국방 역량 강화를 위한 새로운 협력 단계로 나아가겠다는 공동 의지를 재확인했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
조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