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치맥페스티벌, 올해 115만 명 방문…경제효과 684억원

대구치맥페스티벌, 올해 115만 명 방문…경제효과 684억원

통신사·카드사·SNS 빅데이터 분석…4년 연속 100만 돌파
카드 매출 18%↑·SNS 언급 17%↑
방문객 소비지출 323억원, 생산유발 684억원, 부가가치 유발 268억원

기사승인 2025-11-05 08:52:23
2025 대구치맥페스티벌. 자료사진=대구시 제공 

대구시는 지난 7월 두류공원 일원에서 열린 ‘2025 대구치맥페스티벌’에 대한 통신사·카드사·SNS 빅데이터 분석 결과 총 115만 명이 방문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23만 명보다 6.5% 줄었지만, 4년 연속 100만 명을 달성했다.
 
이번 분석은 SK텔레콤, 현대카드, 썸트렌드(SOMETREND) 등 민간 빅데이터를 활용해 축제장, 구·군, 대구 전역을 세분화한 뒤 방문 인구, 소비 지출, SNS 언급량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지역경제에 미친 파급효과를 수치화한 것이다.

분석 결과, 축제장(두류공원·평화시장 닭똥집 골목·서부정류장) 방문 인구는 115만 명으로 평시 대비 24.4% 증가했다. 카드 매출도 평소보다 17.9% 상승해 소비 활성화 효과가 확인됐다.

특히 동대구역과 신세계백화점 인근 평화시장 반경 1㎞ 내 카드 매출은 9.4% 늘며 주변 상권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축제 기간 SNS 언급량은 1616건으로 전년보다 17.2% 증가했다. ‘즐기다’, ‘신나다’ 등 긍정 단어 비중이 89.3%를 차지하며 방문객의 높은 만족도를 반영했다.

대구시는 이번 빅데이터 결과를 한국치맥산업협회와 공유해 향후 행사 기획과 운영 개선에 반영할 계획이다. 요일·시간대별 방문 인구 등 축적된 데이터를 활용한 결과, 올해 유료 관객 수는 5564명, 판매금액은 1억1200만원으로 2018년 유료 좌석 도입 이후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2025 대구치맥페스티벌 결과 분석 간담회. 대구시 제공 

또 대구정책연구원이 실시한 경제 파급효과 분석에 따르면 방문객의 1인당 치킨·맥주 소비금액(1만4300원)과 교통·숙박비 등을 종합해 총 소비지출액은 323억원으로 추산됐다. 

이에 따른 전국 경제적 파급효과는 생산유발효과 684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 268억원, 취업유발효과 654명으로 나타났다.

박기환 대구시 경제국장은 “빅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축제를 고도화하고 내년부터는 외국인 방문객 분석을 추가해 글로벌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재용 기자
ganada557@hanmail.net
최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