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학교 삼성창원병원 방사선종양학과 최지훈 교수 연구팀이 방사선 치료의 정밀도와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환자 중심 보조기기 특허 3건을 잇따라 출원했다.
이번에 출원된 특허는 △진공 압축형 볼루스 △감온 변색 볼루스 △스마트 구강고정장치 등으로 방사선 치료 시 정상 조직을 보호하고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장치들이다.
방사선 치료는 암세포를 파괴하는 과정에서 주변 정상 조직 손상을 최소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위해 볼루스(Bolus)나 구강고정장치 같은 보조기기가 사용되지만 환자 체형과 병변 위치에 따라 밀착 여부를 즉시 확인하기 어려운 한계가 있었다.
이에 최 교수팀은 체형이 다양한 환자도 안정적으로 치료받을 수 있도록 진공 압축형 볼루스를 개발했다. 진공 상태에서 환자 체형에 맞게 형태가 변해 피부에 밀착되며 엎드리지 않고도 누운 자세에서 방사선 치료가 가능하다. 사용 후 진공을 해제하면 원형으로 복원돼 재사용할 수 있어 비용 절감 효과도 있다.
또한 감온 변색 볼루스는 온도에 따라 색이 변하는 특수 소재를 적용해 피부 밀착 상태를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게 했다. 피부에 밀착되면 투명하게 밀착되지 않으면 색이 남아 의료진이 즉시 공기층 여부를 파악할 수 있다. 치료 중 피부 온도가 상승할 경우 붉은색으로 변해 피부 자극이나 손상 가능성을 조기에 감지할 수 있다.
세 번째 특허인 스마트 구강고정장치는 구강암 및 두경부암 환자를 위한 맞춤형 장치로 구강 내 pH(산도) 변화를 감지해 색으로 표시한다. 이를 통해 의료진은 방사선 조사 부위의 염증이나 점막 손상 가능성을 조기에 인지하고 치료 중 발생할 수 있는 구강 내 환경 변화를 즉시 대응할 수 있다.
최지훈 교수는 "이번 특허들은 환자들이 더 편안하고 정밀하게 방사선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의료진이 협력해 연구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방사선 치료의 질을 높이고 환자 중심 의료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창원파티마병원, 만성폐쇄성폐질환·결핵 적정성평가 ‘1등급’…10회 연속
창원파티마병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실시한 만성폐쇄성폐질환(COPD)과 결핵 적정성 평가에서 모두 최우수 등급인 ‘1등급’을 획득했다.
특히 만성폐쇄성폐질환 분야에서는 10회 연속 1등급을 유지하며 호흡기 질환 진료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실시한 제10차 COPD 평가에서 창원파티마병원은 △폐기능검사 시행률 △지속방문 환자 비율 △흡입기관지확장제 처방 환자 비율 등 핵심 지표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둬 평균점수 92.2점을 기록했다. 이는 의료기관 평균(70.2점)을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결핵 적정성 평가에서도 창원파티마병원은 3회 연속 1등급을 달성했다. 전국 505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한 이번 평가에서 종합점수 98.1점을 받아 결핵균 확인검사와 감수성검사, 약제처방일수율, 치료성공률 등 모든 항목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창원파티마병원은 정밀한 진단과 환자 중심의 치료 시스템을 기반으로 지역사회 호흡기 질환 관리의 중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박진미 병원장은 "앞으로도 지역 호흡기 질환 치료의 중심병원으로서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